다시 6월입니다.
참으로 흥건했던, 산마을 초여름 한 때의 저녁을 기억하실지요.
바다와 섬의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가객 현승엽 선생님과 함께
산마을에서 시와 음악의 밤을 또 풀어놓게 되었습니다.
시가 있어 세상 건너기 수월하지 않은지요.
시인이 있는 시절을 살아서 고맙습니다.
□ 때: 2015년 6월 27일 흙날 저녁 7:00~9:00
□ 곳: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1길 12 ‘자유학교 물꼬’ 고래방
□ 뉘: 관심 있는 누구나(하지만 마흔 남짓)
□ 봇짐: 함께 나눌 시, 혹은 노래, 악기도 좋겠습니다.
□ 물음: 자유학교 물꼬 043.743.4833/ mulggo2004@hanmail.net
* 메일로 미리 신청한 경우에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저녁 6시, 밥상에 앉으실 수 있습니다.
* 이생진 시인의 시집을 가져와 작가 사인을 직접 받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
시인 이생진 선생님
《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평생을 섬으로 떠돌며 섬사람의 고독에서 섬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의 고독까지 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그의 시에서는 섬, 수평선, 등대를 바탕으로 한 '고독'이 주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시집 '먼 섬에 가고 싶다' 후기에 쓴 그의 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나는 시를 읽고 싶게 쓰지 않고 가고 싶게 쓰나보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 싶은 데를 찾아가서 시를 쓰니까, 나는 늘 가고 싶은 데를 가고 있다. 그것도 번화한 데가 아니라 조용하고 쓸쓸한 데를 찾아가고 있다.’(이생진)
1929. 2. 21(음력)(호적상 10. 1)/ 충남 서산에서 태어남
1949/ 서산 농림학교(6년) 졸업
1951∼1954/ 군복무
1965∼1969/ 국제대학 영문학과 수학
1969∼1970/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 중퇴
1954∼1993/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
1996년《먼 섬에 가고 싶다》(1995)로 윤동주 문학상,
2002년《혼자 사는 어머니》(2001)로 상화尙火 시인상을 수상.
2001년《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로 제주도 명예 도민증 받다.
시집
1955/ ≪산토끼≫
1956/ ≪녹벽(綠壁)≫
1957/ ≪동굴화(洞窟畵)≫
1958/ ≪이발사(理髮師)≫
1963/ ≪나의 부재(不在)≫
1972/ ≪바다에 오는 이유(理由)≫
1975/ ≪자기(自己)≫
1978/ ≪그리운 바다 성산포(城山浦)≫
1984/ ≪산(山)에 오는 이유(理由)≫
1987/ ≪섬에 오는 이유≫
1987/ ≪시인의 사랑≫
1988/ ≪나를 버리고≫
1990/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1992/ ≪섬마다 그리움이≫
1994/ ≪불행한 데가 닮았다≫
1994/ ≪서울 북한산≫
1995/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1995/ ≪먼 섬에 가고 싶다≫
1997/ ≪일요일에 아름다운 여자≫
1997/ ≪하늘에 있는 섬≫
1998/ ≪거문도≫
1999/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2000/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2001/ ≪혼자 사는 어머니≫
2001/ ≪개미와 베짱이≫(곤충시집: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증보판)
2003/ ≪그 사람 내게로 오네≫
2004/ ≪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2006/ ≪인사동≫
2007/ ≪독도로 가는 길≫
2008/ ≪반 고흐, ‘너도 미쳐라’≫
2009/ ≪서귀포 칠십리길≫
2010/ ≪우이도로 가야지≫
2011/ ≪실미도, 꿩 우는 소리≫
2012/ ≪기다림≫
2012/ ≪골뱅이 이야기≫
2014/ ≪어머니의 숨비소리≫
시선집
1999/ ≪시인(詩人)과 갈매기≫
2004/ ≪저 별도 이 섬에 올 거다≫
시화집
1997/ ≪숲속의 사랑≫(시: 이생진/사진: 김영갑)
2002/ ≪제주, 그리고 오름≫(시: 이생진/그림: 임현자)
수필집 및 편저
1962/ ≪아름다운 천재(天才)들≫
1963/ ≪나는 나의 길로 가련다≫
1997/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2000/ ≪걸어다니는 물고기≫
공동 시집
2003/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
시화전
1971/ 시화전
동인 활동
1971∼1985/ ‘분수’ 동인(신협, 윤강로, 이봉신, 김준회, 신용대, 이생진) 활동
1986∼2006/ ‘우이시’ 동인(임보, 채희문, 홍해리, 이생진) 활동
시낭송 활동
1995~2000/ 성산포, 아끈다랑쉬오름, 마라도, 안면도, 실미도, 만재도, 우이도 등 섬에서 시낭송
2000~2011/ 인사동에서 시낭송, 2014 지금도.
추천·수상
1969/ ≪현대문학≫으로 등단
1996/ 윤동주 문학상 수상
2001/ ‘그리운 바다 성산포’와의 인연으로 제주도 명예도민이 됨
2002/ 상화(尙火)시인상 수상
2008/ 도봉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