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만들기>

조회 수 1205 추천 수 0 2004.12.17 01:14:00
오늘로 콩 세말째 쑤어 메주 서른개 맹글어 매달았다.

사다리 모양으로 나무를 이리저리 엮어
바람 잘 통하고 햇살 잘 드는 남향 마루 한 켠에 기대놓고
메주를 새끼줄꼬아 묶어 매달았다.

할매는
새벽 5시가량부터 가마솥에 물붓고 콩 넣고 불을 때기 시작하신다.
그 시각이문 선녀가 모닝콜 울리는 걸 화딱지를 내가며 탁~ 내리쳐서 꺼버리는
그럴때인디... ㅎㅎㅎ

콩삶을땐 주의를 많이 해야한다.
불을 때기시작해서 가마솥에 눈물이 찌르르~~ 방울방울 흘러내리고
김이 살살~~나기시작하면
더이상 불을 때면 안 된단다.

자칫하문 콩이 홀라당 넘어버려~ 마당 가득~ 콩이 넘치게 되어버리므로...

불을 많이 때면 가마솥 밑에 콩이 ‡

엉덩이뿔난어른

2004.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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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쑬 줄 아시는 분이라니... 언제 물꼬 메주 띄울 때 지혜를 보태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아이들이 정토예토랑 만나서 놀지 못하는 게 안타깝네요... 25일 잔치가 끝나면 긴 겨울방학을 각자 보내야 하거든요... 무척 지루해 할텐데... 백번째 계자, 아이들에게 즐거운 나날이길 바랍니다..

큰뫼

2004.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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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틀을 메주굴레라 한답니다.
얼개미의 망을 없애고 잔새끼를 촘촘 말아서 사용을 한답니다.
이 방식은 경상도쪽의 방식이며,
다른곳의 메주는 이곳보다 작게 사각으로 만든답니다.

권호정

2004.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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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꾸덕꾸덕 말라갈때... 안보이는 뒤 쪽 슬쩍 떼먹고 시침이 뚝.... 제가 아니라 우리 종화가요....^^ 백번째 계자에서 아그들은 만나 잘 놀겄네...

영인맘

2004.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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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째라고라고요? ㅎㅎㅎ
울 두딸 세인.영인이는 102 번째람다.....
아쉽네요...잘하면 볼 수도 있었을텐데.......

정예토맘

2004.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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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뿔난어른님요~ 얼라들이 계자에서 못 만나도 또다른 인연이 있겠지요... 꾸벅! 메주맹그는기 쉽고도 어려워요 콩 쑬때요... 지금도 한말 쑤고 있는데 불조절이 어려워서... 배우고 또 배워야 합니다. 큰뫼님 지방마다 메주틀이 다 틀리죠? 저흰 나무틀로 정사각형으로 맹급니다. 권호정님 지도 어렸을때 그 짓 잘 했더랬는데~ ㅎㅎㅎ 정토예토한테 종화도 온다꼬 이야기 할께요! 영인맘님 아쉽죠~~ 지도 가급적이면 백한번째나 두번째 보낼라 했는디 당췌 새끼줄이 그렇게 안 꼬여서리... 무릴 했답니당... 또 인연을 기다려보지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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