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쫄랑이가 죽었데 "
" 왜? "
" 자세히는 모르겠고 사고사래 "
" 쫄랑이는 발 달라하면 얻어주던 귀여운 개였는데 "
" 장순이가 새끼을 낳았데 "
" 장순이가? "
" 응 네마리 낳았데 "
" 귀엽겠다 "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물꼬의 한 모습 한모습을 전하다 보면 자기 또한 아는게 많은지 대화가 되곤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그리고 갔던 계절학교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계절학교 이름이..
대해리의 봄날...
그때에 만났던 아이들은 참 많이도 컸겠다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세월의 향기가 진해졌겠죠?
지금은 좀더 진지해진 녀석...
음악에 취에 시간이 있을때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감상에 젖어 있는 모습이 참 예뻐보인답니다.
녀석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하는 구룹들을 알려주지만 전 도통 누군지 모르겠고 그런
벤드가 있었냐... 그렇게 유명하냐... 와!! 그 벤드의 입장권이 그리 비싸냐....
이렇게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우리사이...
음악을 좋아하게된 이유를 들어보면 무료해서 듣게되고 그러다 보니 좋아졌다네요..
가끔은 무료하고 한가로울 필요가 있나봐요..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반갑습니다.
가끔 주시는 소식, 고맙습니다.
시간... 재우도 그것을 타고 또 얼마나 컸을 라나요.
아, 요샌 음악에 심취해 있나 봅니다.
'대해리의 봄날'에 함께 했던 아이들 모다 잘 크고 있습니다.
청주 소식은 저희보다 더 잘 아실 테구요.
이곳은 여전합니다.
수행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는 이번 학기입니다.
나날을 지극하게 살아내기, 이 생의 최고 목표라면 그쯤이겠습니다.
가을 깊습니다.
우리 영혼도 그리 깊어지기를.
언제 걸음 한번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