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농사일이 이곳 문암리에서도 시작되었다.

모처럼 겨울눈이 봄비와 섞여서 내렸다.

겨울이 물러서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이리라.



날짜는 정확하다.

아울러 24절기에 맞게 농사도 진행형이다.

4일 입춘이 지나고, 18일 우수가 오고 있다.

양력의 입춘이 지나고, 음력설을 지내면서 이곳에서의 농사가 시작되었다.



벼 다음으로 금전적으로 규모가 큰 농사가 고추농사다.

그 정도로 농민들에게는 소중한 농사인 것이다.

이곳 영양군의 고추 생산량은 전국의 3%정도 이지만

그 인지도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도 따라오지 못한다.

올해부터 군에서 시행하는 고추종합처리장은 눈여겨 볼 만한 큰 사업이다.



고추씨앗은 그의 100% 종묘상을 이용하여 구입한다.

그런관계로 고추종자 판매사업 또한 치열하다.

TV 광고에 까지도 등장을 한다.



씨앗이 구입되면

촉튀우기를 한다.

씨앗을 발아시켜서 파종을 하는 것이다.

씨앗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24~36시간 정도 담가둔다.

건져서 물끼를 어느정도 뺀 다음에 천이나 양파자루에 담아

수건에 감아서 방의 미지근 한 곳에서 촉을 튀운다.

물론 대야 같은 용기에 담아서,,

수건이 마르면 안되며 물에 적셔서 꼭 짜면된다.



발아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면서,

발아를 골고루 시키기 위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와 수분의 조절에 있다.

온도의 조절은 방의 위치를 이리 저리 옮겨가면서 하고,

수분의 조절은 씨앗을 감싼 수건을 이용하면된다.

빠르면 이틀 늦어도 5일 안이면 발아된다.



고추 씨앗이 상당히 비싼 관계로,

아니면 일년 농사의 기본이자 시작이므로 싹튀우기,

즉 발아에서 실패하면 안된다.

최근에는 육묘장에서 많이 구입을 하기도 하지만

고추 전업농이라면 모두 자신들이 모종을 키워서 재배한다.

올해에는 모두가 발아율 100%에 도전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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