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했습니다

조회 수 961 추천 수 0 2004.03.02 16:01:00
모두 안녕하신지요?? 아지랭이 아물거리는데 아직도 파카입고 다니면서 꽃샘추위 탓하는 예린이 엄마입니다. 양지바른 곳에는 냉이며 달래가 얼굴을 보이겠지요. 추위를 너무 타고 알러지가 있는 관계로 아직 들에 나가 보지 못했습니다.
섬초롱을 먹는다구요? 울릉도 성인봉에 기저귀 차는 지섭이 업고 올라갈때 섬말나리가 지천이고 섬초롱도 많이도 보이던데,목마르고 배고파도 먹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때 제가 먹었으면 지금쯤 울릉도엔 섬초롱이 쬐금밖에 보이지 않을건데 ...

역시 추워도 봄은 봄이라 냉장고에 든 김장통이 배를 허옇게 들어내놓고 웃고 있습니다. 김치는 추운 겨울에 담은 김치가 맛이 제일인데....
누구 김장김치 땅에 묻어 놓으신 분 안계셔요?

요즈음의 일이란....이사가 만만치 않은지라 포장이사를 시켜놓고도 어찌 그리 할 일이 많은지 아줌마가 정리해 준 것들 줘다 꺼내서 다시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집이 작아지는 바람에 짐들 숨기기 작전을 감행하여 겨우 예린이 침대 들어갈 구멍을 찾아 방이름을 달수 있었습니다..내 보물이자 고물인 미싱은 고장이나고 딱 2개 있는 사기화분도 박살이 나고,지섭이는 탁자에 입술등을 다쳐 합이11바늘이나 되게 꿰매서 애꿎은 거실탁자만 핀잔을 받고 있답니다. 사실 지섭이가 뭔 일인지 요새 정신을 못차리게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바람에 우리집에 빨간 시호등이 켜졌답니다.
이사오기 전날 물꼬에서 온 입학통지서를 고이고이 모셔두고 이사했다가 정신없게도 26일에야 부랴부랴 택배로 부쳐서 배달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모두들 입학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참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옥선생님께 서류로 아이를 보내기로 했답니다.이제 시작인 게지요. 그렇지만 빨리 왔으면 합니다. 예린이도 많이 기다리는 눈치이고...
오늘은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유치원이나 알아볼까 합니다. 여기도 놀이터에 아이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으니 다들 어디로 간건지 원
모두들 행복하십시요.

김장철

2004.03.02 00:00:00
*.155.246.137

바쁘셨군요.
지섭이가 무척 고생이 많아 보입니다.
김치가 필요하시면 전화 한 번 주세요.
아직 여유가 있거던요.(017-526-0410)
나현이와 령이는 오늘부터 학교로 가기 시작했답니다.
소식 전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정근이아빠

2004.03.02 00:00:00
*.155.246.137

이사하시면 연락 주실줄 알았는데.......
섭섭합니다.예린이 아빠 그러실줄 몰라씁니다.도움은 안되도 폐끼치로 갈려고 했는데 아šZ고 섭섭하네요.
집들이 한번 하셔야지요?
연락 주십시요.두루마리 휴지 한개 1회용 성냥 한개 사가지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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