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많이 쓰셨습니다.

조회 수 1950 추천 수 0 2001.09.26 00:00:00
초기 화면이 빛이 나는 듯하더군요.

빛..... 빛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 역시 집중력으로 매진해야 할 길이겠기에

축하한다는 말은 불쑥 나와주지 않는군요.

격려와 성원 역시 보탬이 되지 못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야 하거늘

이렇게 치하의 말을 올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옮기지 못하면

마음이 따르지 못 해 옮기지 못 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늘 죄를 지은 기분이었어요.

전에 옥선생님께 잊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말이 너무 빨리 한 말이었음을 지금 느낍니다.

지난 시간 내내 잊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물꼬의 누구라도 보시겠지요.

변명 한 마디를 올리지요.

지난 이년여의 시간은 동오와 그 이모가 단 둘이 새 둥지를 꾸리고 서로 기대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대책없는 출발을 경험했는데,

어린 동오는 동오대로 큰 인내가 필요했고 대견하게 잘 견뎌주는 것으로 이모의 큰 힘이 되었지요.

짧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이고

선생님들 역시 누구의 하소연이나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진 않으시니

가끔 동오의 이야기나 올리렵니다.



내가 꿈꾸는 학교는 처음부터 동오의 학교였습니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3405
244 상범샘 봐주세요! 이은경 2005-01-21 923
243 잘 도착했어요 장선진 2004-08-23 923
242 창기의 수다 [1] 명은숙 2004-08-23 923
241 남겨진 그 많은.... [1] 도형빠 2004-04-23 923
240 숙제 :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오다. [1] 채은규경네 2004-04-22 923
239 제목 유럽으로 떠나는 미술여행에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정근이아빠 2004-04-15 923
238 보고싶은 옥영경 선생님~~ [1] 원연신 2004-04-09 923
237 [1] 채은규경네 2004-04-01 923
236 [답글] 저도 생각납니다 옥영경 2004-02-09 923
235 오랜만에오니 참 기분좋네여~~(업됫나?) [1] 세호 2003-11-11 923
234 필자님 안녕하신지요 [1] 승부사 2003-10-28 923
233 자유학교 물꼬에 갔다와서 [2] 이지은 2003-08-12 923
232 시카고의 마지막 통신 [1] 옥영경 2003-05-23 923
231 Re..잘니재세요 아이사랑 2002-12-03 923
230 ★푸른교육공동체 창립잔치가 있습니다 image 원지영 2002-11-14 923
229 Re..무슨 그런 일이... 신상범 2002-09-13 923
228 잘 왔습니다. *^^* 최재희 2002-07-18 923
227 Re..함께 짠해집니다 옥영경 2002-01-28 923
226 도착했습니다 [10] 연규 2010-07-31 922
225 지윤입니다 [4] 지윤 2010-06-15 92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