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유선샘 난 자리에 이용주샘 들어오다

조회 수 2292 추천 수 0 2004.06.19 09:31:00

한참 편지가 오고가던 이용주샘이
공동체에 머물려 왔습니다.
뮤지컬을 전공하고 가끔 무대에도 서다가
8월에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던 가운데
물꼬에 힘을 보태면 자신의 생이 풍요로워질 것 같다 여겼답니다.
7월 17일까지 머물 수 있다지요.
아이들 하는 일에 '마름' 자리를 맡은 셈인데
실제 그의 도움이 여간 크지 않답니다.
낮 3시면 아이들 몰고, 호미들고 저만치 걸어가고 있지요.
짬시간 아이들을 건사하는 일도 얼마나 열심인지요.
그처럼 어델 가면 정말 그곳에 귀히 쓰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돕겠다고 나선 걸음이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그'가 아니라 가는 '내'가 중심일 때가 얼마나 많더이까.
올 수 있어서 고마웠다는 그보다
와 줘서 물꼬가 더 고맙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04 계자 둘쨋날 1월 6일 옥영경 2004-01-07 2240
103 6월 15일, 당신의 밥상은 믿을만 한가요 옥영경 2004-06-20 2245
102 2007. 5.31.나무날. 소쩍새 우는 한여름밤! 옥영경 2007-06-15 2247
101 6월 11일 쇠날, 숲에서 논에서 강당에서 옥영경 2004-06-11 2248
100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2249
99 2007. 6.21.나무날. 잔뜩 찌푸리다 저녁 굵은 비 옥영경 2007-06-28 2252
98 6월 11일, 그리고 성학이 옥영경 2004-06-11 2256
97 2007.11.16.쇠날. 맑음 / 백두대간 제 9구간 옥영경 2007-11-21 2258
96 5월 29일, 거제도에서 온 꾸러미 옥영경 2004-05-31 2259
95 6월 9일 물날, 오리 이사하다 옥영경 2004-06-11 2262
94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264
93 2017. 2.20.달날. 저녁답 비 / 홍상수와 이언 맥퀴언 옥영경 2017-02-23 2264
92 6월 10일 나무날, 에어로빅과 검도 옥영경 2004-06-11 2266
91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267
90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274
89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280
» 6월 14일, 유선샘 난 자리에 이용주샘 들어오다 옥영경 2004-06-19 2292
87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296
86 6월 14일 주, 아이들 풍경 옥영경 2004-06-19 2301
85 글이 더딘 까닭 옥영경 2004-06-28 230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