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한국기행>이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영동을 영상에 담고 있습니다.
물꼬도 한 꼭지 잡혔지요.
별일이 없다면 방영은 9월 9일주쯤 되지 싶습니다.
몇 부에 담길지는 아직...
물꼬는 한 해 한 차례(50분)만 영상매체를 만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건이 아주 짧은 시간(5분여?)이긴 하나,
올해는 따로 촬영을 더하지는 않기로 합니다.
2012년 초엔 영동의 겨울이 담겼더랬습니다; 방영 2012.1/30(월) ~ 2/2(목)
거기 1부 ‘충북의 알프스 민주지산’에 물꼬도 들어갔지요.
당시 한국기행의 공식 홈페이지는 이렇게 공지하고 있었습니다.
민주지산은 충북∙경북∙전북에 두루 걸쳐져 있는 산으로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3개의 행정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12월에 눈이 내리면 그 다음해 봄까지 눈이 녹지 않는다 하여
충북 영동의 알프스라 불리는 민주지산.
영동의 산자락에서는 방목된 산양을 볼 수 있다.
산간 지대를 좋아하는 산양에게 물 맑고, 공기 좋은 영동은 최고의 서식지다.
민주지산 자락 아래에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14살 소년 “류옥하다” 가 있다.
산을 다니며 칡을 캐고, 꽁꽁 언 산자락에서는 눈썰매를 타는
하다에게 겨울산은 놀이터가 된다.
녹음 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여름산과 달리 발가벗은 채 있는 모습 그대로는 보여주는
충북의 알프스 영동의 산으로 눈꽃여행을 떠나보자.
촬영인연도 재밌습니다.
한 TV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물꼬를 담기 위해
지난 10여년 해마다 줄기차게 연락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이어 번번이 거절해 왔는데,
그곳의 한 연출가가 자리를 옮겨 이번 프로그램을 찍게 된 것.
이 연출가는 무려 네 차례나 물꼬를 담고자 다녀갔던 이.
마침내 담는군요...
이번엔 아이들이 비운 학교와 대해리의 몇 가지 풍경이 찍혔습니다.
이곳 정경이 잘 담겨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꼬에 얽힌 추억을 부르는 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