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서 요새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가득합니다. 마치 신선한 새벽 물안개 낀 강가의 느낌입니다. 살다보니 다 잊어버린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 글을 읽고 느끼는 감동도 , 그 글 때문에 누군가가 보고 싶은 열망도 다 잊었는데 , 어느새 셀렘을 주는 군요.
사람이 살려고 온 세상에서, 사는 데 너무 지쳐, 다 눈을 감았더랍니다. 마음의 눈을 , 자식을 키우는 죄로 아이들 살 세상이 참 갑갑한데, 갑갑한 길목에 놓인 물꼬를 앞에 놓고 마음이 가볍기도 더 무겁기도 하네요.
옥샘과 세상 사는 이야기 한번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