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26.불날. 비

조회 수 539 추천 수 0 2023.10.07 23:48:52


오늘 오후 서울 숭례문~광화문에서 군 병력과 장비가 시가행진을 했다는 소식.

10년 만이다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라고.

얼마 전 찾아왔던 벗이, 군대 가 있는 조카가 그 열병식을 위해 엄청 고생하고 있다 했다.

탱크와 장갑차, 각종 미사일과 군사 장비들, 4천여 명의 병력,

더하여 사상 처음으로 주한미군까지 도심을 행진했단다.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 군의 막강함을 알리는? 그런 걸 왜 해야 할까, 우리가 강하다면 굳이...

한 언론(다른 곳들도?)은 한국군 대 북한군의 구도로 이 열병식을 분석하더라.

남한도 알고 북한도 아는 것 아닌가, 군비가 경쟁이 안 되는 거.

또, 더 강한 군사력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가?

힘에 의한 평화가 어디에 있는가? 전쟁의 끝은 폐허일 뿐.

평화는 대화와 협력으로 온다!

스승의 날은 주인공이 선생님, 어린이날은 주인공이 어린이, 어버이날은 어버이,

그렇다면 국군의 날은 국군.

비 내리고, 장비들이 젖고, 그것을 닦고...

청소라면 징글징글하게 하는 물꼬 아니던가.

뭔가를 하면 그 앞뒤에 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긴지 잘 아는 물꼬 살림.

, 군인들 죽어났겠고나...

 

몸이 불편한 마을 할머니 댁에 어제 담근 노각장아찌며 머루포도 옥수수 땅콩들을 들여주다.

마침 들어왔던 현철샘이 실어온 것들.

삼거리집 보일러와 수도 배관을 날 춥기 전 해야한다 노래부르니

필요한 것들 살피러 들어온.

오염수 퍼지기 전 잘 먹자고 게도 사왔기 쪄서냈다.

 

한 편백숲에서 강의를 요청해 왔다.

10월에 주마다 나무날과 쇠날 이틀씩.

10월 첫 주는 어른의 학교가 있고,

둘째 주에는 난계국악축제가 있어 부녀회 활동이 있고,

셋째 주에는 어른의 학교에다가, 주말 집중수행도 있고,

마지막 주에는 빈들모임이 있다.

그나마 빈들모임 바로 앞에 움직일 수 있겠는.

결국 이틀만 가기로 조율하다.

숲에서의 수업이란 게 현장의 영향이 크니 그 전날 답사까지 생각하면 세 차례 가는.

그러면 시월이 또 다 가겠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386 2020. 9.10.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0-10-09 380
5385 2020. 9. 9.물날. 저녁 쏟아지는 비 / 사흘 수행 닫는 날 옥영경 2020-10-09 397
5384 2020. 9. 8.불날. 빠른 구름, 아주 가끔 구름 뒤에 선 해 / 사흘 수행 이튿날 옥영경 2020-10-08 391
5383 2020. 9. 7.달날. 태풍 하이삭 / 사흘 수행 여는 날 옥영경 2020-10-08 394
5382 2020. 9. 6.해날. 비, 태풍 가까워지는 옥영경 2020-10-08 396
5381 2020. 9. 5.흙날. 흐리고 가끔 은실비 옥영경 2020-09-21 514
5380 2020. 9. 4.쇠날. 맑게 열었다가 흐려가는 하늘 옥영경 2020-09-21 428
5379 2020. 9. 3.나무날. 마른 비의 아침 지나 갬 / 구조 되다? 옥영경 2020-09-21 438
5378 2020. 9. 2.물날. 태풍 마이삭 옥영경 2020-09-21 443
5377 2020. 9. 1.불날. 맑음 옥영경 2020-09-21 368
5376 2020. 8.31.달날. 가루비 / 제도학교 지원수업 한 학기 끝! 옥영경 2020-09-17 445
5375 2020. 8.30.해날. 마른하늘에서 비 촬촬 옥영경 2020-09-17 426
5374 2020. 8.29.흙날. 가끔 해 사이 소나기 옥영경 2020-09-17 449
5373 2020. 8.28.쇠날. 흐리다 오후 소나기 / 166 계자가 남긴 교무실 곳간 옥영경 2020-09-17 393
5372 2020. 8.27.나무날. 갬 옥영경 2020-09-17 387
5371 2020. 8.26.물날. 비 옥영경 2020-09-17 398
5370 2020. 8.25.불날. 태풍 바비 옥영경 2020-09-17 392
5369 2020. 8.24.달날. 맑음 옥영경 2020-09-17 387
5368 2020. 8.23.해날. 아주 가끔 먹구름 머물다 옥영경 2020-09-16 423
5367 2020. 8.22.흙날. 흐리다 소나기 / 그대에게 옥영경 2020-09-16 40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