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울창해지는 저녁 한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회 수 955 추천 수 0 2005.09.12 12:36:00
바다하늘 맘 *.158.224.192
잔치에 다녀온 바다 하늘 엄마입니다. 첫방문이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마을 들어서면서부터 처음인데도 낯설지가 않고 참 포근했습니다. 옛 고향을 찾아온 듯이. 처음보는 얼굴인데도 다들 친절히 반겨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 바다도 처음엔 낯설어서인지 엄마 아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구경만 하더니, 금새 익숙해져서 언니들 뒤따라 다니며 함께 어울려 놀고 좋아하더군요.
가면서 이 학교는 7살부터 다닐 수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돌아다니며 한참을 놀더니, 엄마에게 와서는 귓속말로 살며시 "엄마, 나도 7살 되면 이 학교 다닐래" 하지 뭐예요.

풍물 소리를 자장가 삼아 9개월된 우리 아가 하늘이는 아빠 등에서 쌔근쌔근 잘도 자고, 우리 바다는 신이 나서 서로 서로 손잡고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흥겨운 한판이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오랜만에 듣는 풍물 한판에 몸은 근질근질한데, 등에 잠든 아가 때문에 뒤쪽에서 어깨춤만 덩실덩실 했습니다. 저희 신랑도 한때는 부산에서 풍물패 북잽이였거든요. 한 판 놀고 싶은데 어쩔 수없이 참느라 애좀 먹었을 겁니다.

잔치 준비하느라, 끝내고 이것저것 치우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셨는데, 저희는 염치없이 먹고 놀다만 왔습니다. 다음에는 일손도 보태드리겠습니다.
첫인상이 좋아서 앞으로 물꼬와는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옥샘, 신상범샘, 김희정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날을 고대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8394
3544 안녕하세요 김다미 입니다 [3] 김다미 2009-03-15 956
3543 [답글] 몽당계자 박지희 2009-04-02 956
3542 잘 도착햇어욧!! [14] 박윤정 2009-12-28 956
3541 아무일없기를 전형석 2002-09-03 957
3540 홈페이지 작업 중.. 신상범 2003-02-03 957
3539 서른여ž번째 계절학교에 대해서 [1] 김연옥 2003-12-17 957
3538 학기 갈무리 사진 file 도형빠 2005-07-25 957
3537 사진들을 올리며 [1] 도형빠 2005-07-25 957
3536 잘 도착했습니다 [5] 기표 소희 2008-01-20 957
3535 재우는 요즘.... [1] 재우맘 2008-01-21 957
3534 128 계자 아이들 잘 들어왔습니다. [2] 물꼬 2008-12-28 957
3533 늦기 전에 인사를 하려고...*...* 박의숙 2001-12-29 958
3532 참, 품앗이 일꾼 모임도 했습니다. 김희정 2002-03-05 958
3531 9월 4일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09-05 958
3530 칸나/장미/백합 [1] 진아 2004-06-02 958
3529 샘~보고파요^-^ [1] 이진나 2004-08-05 958
3528 안녕하세요. 물꼬는 어떤지요_?? [2] 이용주 2004-08-23 958
3527 매듭잔치 file 도형빠 2004-12-27 958
3526 매듭잔치 file 도형빠 2004-12-27 958
3525 [답글] 대구공항이예요 [1] 양임순 2005-08-24 95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