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이곳에서도 아이들과의 생활을 하면서, 힘들때마다 옥샘이 아이들에게 대하던 말, 행동 그리고 상범샘, 희정샘. 삼촌, 열택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아직 한참 모자른가 봅니다. 그래도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샘이 아닌 친구과 될려고 이곳에서 뛰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들을 대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바꾸려고 할 뿐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재, 왜 저래?"
"정말 애가 싸가지가 없어."
이런 말은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들을 때마다 귀를 닦곤 합니다. 대체 아이를 대하는 교사가 저러한 생각을 가지고 대하다니. 너무나 물꼬가 그립습니다.
배려와 협동을 아이들이 갖기를 바라면서, 정작 스스로의 반성이 없는 어른들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러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저도 점점 퇴락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불꽃은 꺼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마저 없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한국가면 연락드리겠습니다.
1월6일 싱가폴에서 승현 올림
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