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밥알로 바라보기 - 전승경

조회 수 911 추천 수 0 2006.04.26 16:22:00
* 일련의 민들레일에 대해서 신입밥알님들이 각자 생각을 정리해서 밥알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동의를 얻어 드나나나 게시판에 올립니다. - 자유학교 물꼬

신입밥알로 바라보기 - 전승경

어렵게 물꼬에 발을 들였습니다
다른 이 보다 못난가정 이기에 더욱 밥알이 된것에 대해 큰 부담이 없지 않았지요
가장 큰 부담은 물꼬에 동화되기 였지요..
뭐랄까.. 물꼬는..제게 너무 큰곳 이었습니다
소소한것에 상처 받고 다툼이 있고 갈등이 많은 이 바깥 세상과는 다른 곳이었지요
밖에서 생활하던 맘을 물꼬서는 드러내지 않으려 내숭 아닌 내숭도 보여야
했구요
물꼬서는 저두 좀더 큰 사람처럼 보이고픈 욕심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건 참 큰 가식이기에 힘들었습니다
물꼬에서 내가 견뎌낼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물꼬에서의 갈등을 알게 됐고..사실 안도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물꼬 역시 사람사는 곳이구나 첫 맘은 안심이었지요
밥알이 되고..자꾸 터져나오는 글들...맘이 아펐습니다
가신 님들 상처가 많았구나..맺힌게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고민 했습니다
분명 나보다 좋은 생각으로 뜻있는 생각으로 물꼬에 발을 들였을텐데.
무엇이 그리 어렵고 화가 낳을까..
그렇다면 나같은 사람은 어려움들이 닥쳤을 때 어떻게 견뎌야할까..
고민에 생각에 참 많은 시간을 맘 고생 조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맘이 조금은 단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 조금 무모하긴 해도 살아 보는거야. 그냥 여기서 사는 것처럼
작은것에 기뻐하고 작은것에 상심해도 또 금방 잊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맘으로
물꼬를 신성시하지 말고..내 아이가 사는 곳이니..내 집이려니 하고..
가식을 조금씩 벗어보려 합니다
떠나신 밥알님들 고맙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터전 닦아 주셨으니
많이 힘들거라는 것도 알려 주셨으니 각오 하고 살겠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맘들 부끄러이 생각하지 않고 내보이며 살겠습니다
그것이 사는 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물꼬에선 늘 행복하리란 환상도 벗어버리려 합니다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님들이 맘 가벼워지시길 바랍니다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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