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24.흙날. 비오다 갬
학교 안 된장집에 살던 상범샘네가
뒷마을인 댓마 조릿대집으로 분가를 하였습니다.
단칸방에 살다 방 둘 달린 안채로 간 거지요.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게 좀 많을까요.
마침 영동 읍내 장이어 나갔다도 왔답니다.
저녁에는 위성안테나를 달고 있는 고래방에서
산골 축구광들이 모여 국가대표평가 우루과이전을 봤지요.
밋밋하지는 않은 산마을이나
장터에 나타난 약장수가 주는 재미마냥 간간이 이런 일들이 또 재미입니다.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가우치선착장에서 사량도 들어가 지리망산에도 올랐지요.
살면서 안은 빚을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걸음이 나름대로 빚갚음이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여유 있어 주말의 이런 움직임도 마음이 편합니다.
고마운 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