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 아쉬워하며 가셨지요.
곧 종을 구했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무어라 그 놀라움과 기쁨을 표현할지요.
종루나 종탑을 만들고 싶은 마음까지 일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하다도 제 날적이(일기)에 이리 적고 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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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12.나무날. 구름
<종>
우리 학교에는 종이 없다. 90년대 말(?)에 철 값이 금값일 때 어떤 사람이 떼 갔다. 그래서 우리는 밥 먹을 때나 사람들을 부를 때는 장을 치거나 직접 소리쳐서 불러야했다.
그런데 몇 주 전에 농협 하나로 마트 영동점 사장님이 몇 주전에 방문하셨는데 그 분이 몇 십만 원이나 하는 15Kg종을 사다주셨다. 우리학교에도 드디어 종이 생긴 것이다.
상무님이 최대한 큰 종을 사셨다고 하는데 그리 큰 종이 아니라고 하셨다.(생략)
그렇지만 이제 밥 먹을 때 징을 안치고 종을 치게 돼서 기쁘다.
(생략) 재산이 하나 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종이 하나 생겨서 좋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이 종을 훔쳐가지 못하게 잘 관리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