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5.흙날. 눈발

조회 수 1394 추천 수 0 2007.12.31 17:46:00

2007.12.15.흙날. 눈발


봄날 같은 겨울이라지만 겨울은 또 겨울인지라
눈이 잦습니다.
제법 쌓일 양은 아닙니다만
겨울이구나, 반가움 일만은 하지요.
요새는 달골집이 비어 있어 올라가서 머물고 있는데,
오늘은 걸어 내려옵니다.
경사가 가팔라 조심스럽지요.
기숙사로 쓰면서 아이들이랑 오가던 걸음들이
그리움으로 밀려옵디다.
함께 보냈던 아름다운 시간들이
그 아이들의 삶도 풍성하게 해주고 있을 겝니다.

긴긴 겨울방학에 듭니다.
‘학술제가 있는 매듭잔치’를 끝내고
삼월이 올 때까지 비워진 학교는
계절자유학교로, 또 새 학년도 준비로 채워지지요.

주말이면 방문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이지요.
어찌 살까, 혹은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할까,
늘 하게 되는 고민이지요.
그것만이 또 다는 아닙니다.
오늘은 체험학습원을 만들려는 성태현님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유치원생 대상 나들이 공간을 준비하나 봅니다.
난롯가에서 그간 고민하고 다니신 얘기를 듣는데
캠프가 어떻게들 진행되고 있는지
이 바닥(?)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생긴 지혜들을 보였습니다.
집중하면 그만큼 또 얻게 되지요.
우리 얘기도 도움을 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공간 꾸리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866 126 계자 여는 날, 2008. 8. 3. 해날. 맑음 옥영경 2008-08-22 1392
5865 2007. 3.17-8.흙-해날. 간간이 해 보이다 옥영경 2007-04-02 1392
5864 4월 10일 해날 축축한 날 옥영경 2005-04-17 1392
5863 2월 7일 달날 아침에 잠시 다녀간 싸락눈 옥영경 2005-02-11 1392
5862 2007.12.28.쇠날. 비 옥영경 2007-12-31 1391
5861 117 계자 닫는 날, 2008. 1. 27.흙날. 눈발 옥영경 2007-02-03 1391
5860 115 계자 이튿날, 2007. 1. 1.달날. 흐림 옥영경 2007-01-04 1391
5859 2005.10.20.나무날.맑음 / 같이 살면 되지 옥영경 2005-10-22 1391
5858 예비중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1-03-07 1390
5857 2008. 7. 6.해날. 맑음 옥영경 2008-07-21 1390
5856 2008. 4.23.물날. 간밤 늦게부터 비 옥영경 2008-05-11 1390
5855 112 계자 여는 날, 2006.8.7.달날. 하늘이야 말갛지요 옥영경 2006-08-11 1390
5854 2017.12.31.해날. 흐림 옥영경 2018-01-23 1389
5853 2008.11. 1.흙날. 스산한 하루 옥영경 2008-11-14 1389
5852 2007.11.12.달날. 맑음 옥영경 2007-11-21 1389
5851 2005.12.20.불날.눈 빛나다 / 내가 장갑 어디다 뒀나 보러 왔다 그래 옥영경 2005-12-22 1389
5850 11월 17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1-24 1389
5849 2007.12.26.물날. 맑음 옥영경 2007-12-31 1388
5848 4월 22일 쇠날 맑되 지치지 않는 바람 옥영경 2005-04-24 1388
5847 2008.10.20.달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3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