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8.달날.흐림
이번 영동생명평화모임을 물꼬에서 합니다.
영화를 보기로 한 주입니다.
여섯시부터 모여 저녁을 물꼬에서 먹자 하였지요.
눈이 하나도 녹지 않고 있는 학교 마당으로
늘 그러하듯 가장 멀리 사는
‘생명의 숲’의 전양님과 윤교자님이 다섯 시에 일찌감치 닿았습니다.
마고농원의 이영현님과 최아선님,
충북환경련 영동지부 사무국장 박근춘님,
용화에서 펜션을 하는 이원철님 조순희님(더하기 아이 하람),
막 귀농을 한 김승현님 김은희님,
채식주의자 손석구님 김성봉님,
도예방 토사랑의 박대우님 신효정님,
귀농 4년차 한밭렛츠의 여창구님,
그리고 물꼬 식구들까지 더하니
스물도 훨 넘는 사람들이 밥상에 앉았지요.
좋은 음악영화로 꼽히는 존 카니 감독의 보았습니다.
막을 내린 고래방을 나와 난롯가로 다시 모였지요.
공동체를 찾아온 만큼 공동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다루어졌답니다.
이 시대 공동체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무수히 깨져나가는 국내공동체들에 있어 그 원인은 뭘까,
사람이 함께 산다는 건 진정 어떤 뜻일까,...
금새 자정을 향해 가고 있는 시간이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