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10.흙날. 맑음

조회 수 1291 추천 수 0 2008.05.20 09:24:00

2008. 5.10.흙날. 맑음


수영장에 갑니다.
농산물거리를 챙겨
오랫동안 물꼬를 지원해주었던 현대수영장에 인사를 건네고,
오늘은 시립수영장으로 갑니다.
입장료가 비싸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밖에 환히 보이기도 하고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가 시원시원한 곳이지요.

내일부터 아이들이 여덟 와서 꼬박 한 주를 머뭅니다.
물꼬의 일상대로 살 것이라
먹는 것도 굳이 장을 바리바리 볼 것은 아니지만
고기를 좀 샀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연못에 넣을 부레옥잠도 챙깁니다.
지난 4월 잔치 무렵에도 찾았는데 없더니만
고새 기온이 또 성큼 올랐습니다.
곧 연도 나오고 수련도 나오겠습니다.

오후에는 온 식구들이 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어떤 날들이 될지요...
<대해리의 봄날>에 보여준 의외의 반응에 놀랐습니다.
다섯 명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것도 신청자가 겨우 그만큼이겠다 싶었는데,
스물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최대치의 정원을 생각해보고
일곱까지 늘였던 거지요.
한 자리는 도움꾼으로 합류한다는 새끼일꾼 자리로 남겼구요.
쏘렌토 한 차에 구겨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숫자 말입니다.
그렇게 여덟의 아이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입니다.

----------------------------------

2008. 5.10.흙날. 흐림

오늘 오전에는 복도, 남자방, 여자방을 쓸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나 말고도 엄마는 설거지 정리, 젊은 할아버지는 가마솥방과 고래방을 하셨다. 그 다음 수영장을 다녀와서 아빠(왔다)랑 책방을 쓸고, 남자방, 여자방, 책방, 옷방을 닦았다. 재미는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재미있기도 했지만......

(4년 류옥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86 2023.10.10.불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582
1485 2023. 8.21.달날. 오후, 걷힌 하늘 / 그대에게 옥영경 2023-08-22 582
1484 ‘우리끼리 계자 5박6일’(8.13~18) 갈무리글 옥영경 2022-08-26 582
1483 168계자 닫는 날, 2021. 8.13.쇠날. 살짝 흐리다 저녁 비 [1] 옥영경 2021-08-17 582
1482 2019. 9.24.불날. 맑음 옥영경 2019-10-31 582
1481 2019. 8.27.불날. 안개비 / 당신이 내게 하늘을 주었을 때 옥영경 2019-10-11 582
1480 2023. 8.22.불날. 비 소식 있었으나 / 그대에게 옥영경 2023-08-26 581
1479 2020. 3.21.흙날. 맑음 옥영경 2020-05-03 581
1478 2019. 9.26.나무날. 흐리다 살짝 해 / 아고라 잔디 옥영경 2019-10-31 581
1477 2019.10.15.불날. 잠깐 볕. 흐리고 기온 낮고 바람 불고 옥영경 2019-11-27 580
1476 2020. 2.29.흙날. 맑음 옥영경 2020-04-01 579
1475 2019. 9. 5.나무날. 소나기라 할 만치 / 가을학기 여는 날 옥영경 2019-10-16 579
1474 2023. 3.18.흙날. 살짝 퍼진 해 옥영경 2023-04-05 578
1473 2019.10.16.물날. 볕 / 우리 모두 나이를 먹는다 옥영경 2019-12-05 578
1472 2023. 8.28.달날. 흐림 옥영경 2023-09-05 577
1471 2022. 4.19.불날. 맑음 / 물꼬에 처음 왔던 그대에게 옥영경 2022-05-16 577
1470 2019.10. 4.쇠날. 맑음 / 여민락교향시 초연 옥영경 2019-11-24 577
1469 2019. 9.22.해날. 비바람 옥영경 2019-10-31 577
1468 2023.10.24.불날. 좀 흐린 옥영경 2023-11-07 576
1467 2021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6.26~27) 갈무리글 옥영경 2021-07-23 57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