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밖의 날씨가 모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네요...
저와 재호는 힘든겨울을 보내서인지... 이 봄이 참 낮설게 다가옵니다.
겨울계자에 이번에는 참석을 못했더랬지요...
재호의 맘이 많이 지쳐있어서 그냥 푹~~~ 쉬고만 싶어했더랬지요...어쩌면 저또한 많이 지쳐있었을 꺼예요....
가을부터 재호가 학교등교거부를 했고 그걸 지켜보면서 정말 재호에게 어떤 결정이 가장 최선일지 넘 많이 고민을 했더랬어요
모든 문제해결은 재호의 몫일텐데 전 아직도 이렇게 책상을 끼고 앉아 걱정을 하고있네요.
난 어떤 엄마였을까~~ 엄마로써의 정체성도 너무 많이 흔들렸던 시간이었습니다.
헛헛한 맘에 저도 물꼬를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그냥 평화롭고 싶어서요...
또 들르께요....^^
울었습니다...
아고...
궁금해 했으나 전화 먼저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째 사는 일은 늘 이 모양이어 사람 노릇을 못하기 일쑤입니다.
많이 그리웠습니다.
해날이면 불쑥 찾아오는 이들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곧 서울의 한 대안학교 7학년 아이들이 이번 학기를 예 와 있을 것이어
오늘내일 이것저것 잰 걸음인데
읍내에서 한 어르신이 찾아왔습니다.
이야기가 길어 점심으로 국수를 말고 다시 오후도 성큼 지나
설거지 해놓고 부추밭 좀 매야겄다 하는데,
잠시 다리쉼 한다고 교무실에 들어왔더랍니다.
그리고 소식 듣고 반가움으로 한편 속상해서
잠시 눈물 바람 되었던 거지요.
야속하기도 합니다,
전화 한번이라도 주시지, 여기라도 좀 보내놓지 싶은.
지금은 어쩌고 있답니까.
그 속이 어떨까, 어머님은 또 어떠실까...
어머님, 같이 고민해봅시다.
통화 한번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