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면 그 따스함이 봄햇살처럼 제 어깨에 가만히 내려 앉아 있는 듯, 제 자신도 물꼬에 있는듯합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들어 온 물꼬의 터, 이곳에 이상하리만치 편안함과 오랜 벗이 있는 것 같아 친근함과 고향같은 냄새가 납니다.
하은이와 친구들을 보내 놓고, 내심 걱정하고 보고 싶은 마음 금할길 없었는데,
우려했군요.
이렇게 귀하고 귀한 대접 받는 줄 몰랐습니다.
오지말라 하시는 울 쌤들이 미워집니다.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 옥샘의 글을 통해, 마음을 통해
더 흔들립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봄날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서도 잘뚝한 치마를 입고 거름을 뒤적이는 하은이었습니다,
기침까지 하면서.
날이 찰 땐 자꾸 맘이 쓰이더니 기온 올라
이제 제 호흡을 찾은 듯 보이고,
짜증뱄던 말투도 여유가 생겼답니다.
예쁩니다, 참 예쁩니다.
잘 데리고 있다 잘 올려보내겠습니다.
여기는 오늘 살구꽃들이 툭툭 벙글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