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죽 최병기님이 주마다 달날 오셔서
한국화를 아이들과 그리기로 하셨답니다.
오늘은 그 첫날,
매화 한 잎 한 점을 죙일 찍었습니다.
그게요, 뭐나 그렇겠지만
성격, 아니 뭐 정확한 낱말은 성질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거 다 드러납니다요.
누구는 오만때만 데다 다 찍어대구요,
누구는 꾸역꾸역 더디지만 열심히 찍고,
누구는 푹푹 그야말로 제멋대로 찍고,
누구는 어찌나 급한지...
늘 마음 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말 풍성한 배움터입니다, 물꼬.
"선생님 가지신 것으로 선업을 쌓을 기회를 드려서 고맙지요?"
되려 큰 소리치는,
가끔은 참 뻔뻔한 물꼬랍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