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우리는

조회 수 1396 추천 수 0 2004.07.13 00:15:00

나는 누구의 누구인가,
관계의 그물을 그려대느라 엄숙한 하루였습니다.

점심으로 김치잡채와 수제비를 내고
참으로 라면땅을 내고
저녁으로 감자으깸고기(매쉬트 포테이토)를 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
성학이가 젤 신이 났습니다.
제가 잘 아는 요리다 그거지요.

밥공양에 너도 나도 붙어주었습니다.
손가락이 불편하다고 아이들이 마음을 더 많이 써 주었습니다.
상범샘이랑 감자를 벗기던 채은이는
그 많은 수제비 알을 마지막까지 떼고
예린이랑 나현 용주샘은 김치를 찢고
류옥하다와 혜린이는 밀가루를 어찌나 야물게 반죽하던지...
기락샘은 감자를 으깨고 수제비를 같이 떼다가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맡아주었지요.

살맛나는 또 하루였다 그 말을 하고팠던 게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904 2007.12. 8.흙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399
5903 117 계자 나흗날, 2007. 1.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1-30 1399
5902 2006. 9. 9-10.흙-해날 / 포도따기잔치 옥영경 2006-09-19 1399
5901 9월 15-6일, 지리산 천왕봉 1915m - 하나 옥영경 2005-09-24 1399
5900 11월 21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399
5899 2007.12.15.흙날. 눈발 옥영경 2007-12-31 1398
5898 2006.10.19.나무날. 비 머금은 하늘 옥영경 2006-10-20 1398
5897 2007. 9.29-30.흙-해날. 쨍 하더니 눅진해지다 / <안티쿠스> 휴간에 부쳐 옥영경 2007-10-09 1397
5896 119 계자 닷샛날, 2007. 8. 2.나무날. 맑음 / 1,242m 민주지산 옥영경 2007-08-10 1397
5895 2006.11.15.물날. 비 먹은 바람 옥영경 2006-11-20 1397
5894 6월 18일 흙날 시원찮게 맑고 더운 뒤 비 조금 옥영경 2005-06-22 1397
5893 7월 8일, 어른 없는 건 누구라도 좋다 옥영경 2004-07-19 1397
» 7월 4일, 우리는 옥영경 2004-07-13 1396
5891 126 계자 여는 날, 2008. 8. 3. 해날. 맑음 옥영경 2008-08-22 1396
5890 2007. 9.15.흙날. 비 / 포도따기 이튿날 옥영경 2007-10-01 1395
5889 119 계자 이튿날, 2007. 7.30.달날. 간간이 해 나고 옥영경 2007-08-06 1395
5888 112 계자 여는 날, 2006.8.7.달날. 하늘이야 말갛지요 옥영경 2006-08-11 1395
5887 7월 18일 달날 흐릿, 그리고 무지 더운 옥영경 2005-07-22 1395
5886 2012. 4. 5.나무날. 거센 바람 옥영경 2012-04-07 1394
5885 2007. 3.17-8.흙-해날. 간간이 해 보이다 옥영경 2007-04-02 139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