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저린이란 과일이 있습니다.
귤도 아닌 것도 오렌지도 아닌 것이 라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자몽도 아닌 것이
그러면서 그 비스무레한.
어제는 그것으로(여긴 없으니까 귤로) '탠저리노스'라는
후식을 만들었습니다.
책방 한켠
미국 '헌드래드 폴드 팜' 공동체에서 얻어온 아이들 잡지 가운데서
성학이가 발견한 요리법이었지요.
몸이 단 성학이와 비 와서 바깥일이 준 젊은 할아버지가
열심히 땅콩을 깠더랍니다.
오늘은 그 2탄.
땅콩 캐러멜을 내놨습니다.
"미국 사탕이야, 맛있어!"
"내가 찾았어, 말해줬어!"
성학이는 아이같이 생색을 다 냅니다.
아이들은 '그래서, 뭐?' 스윽 쳐다보고는 그저 열심히 먹어댑니다.
다시는 느끼해서 먹잔 소리 안나올만치 멕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