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마루 앞에 나와 앉아

조회 수 1361 추천 수 0 2004.07.19 23:55:00
비가 오면 밤길이 어설퍼 학교에서 잡니다.
요 며칠 비가 오래였지요.
오늘 저녁엔 비 잠시 그쳤기에
오랫만에 조릿대집으로 갔습니다.
눅눅해진 방에 불을 때며 얘기들을 나누고 노래도 불렀지요.
마루 앞 축담에 늘어 앉아서
없는 별을 세며 도란 도란 얘기꽃도 피웠더랍니다.
맑은 여름 저녁,
마당에 편 멍석에서 별을 세며 우리들이 할 일들을
꼽아보고 날 맑기를 기다린 밤이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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