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마루 앞에 나와 앉아

조회 수 1364 추천 수 0 2004.07.19 23:55:00
옥영경 *.114.31.1
비가 오면 밤길이 어설퍼 학교에서 잡니다.
요 며칠 비가 오래였지요.
오늘 저녁엔 비 잠시 그쳤기에
오랫만에 조릿대집으로 갔습니다.
눅눅해진 방에 불을 때며 얘기들을 나누고 노래도 불렀지요.
마루 앞 축담에 늘어 앉아서
없는 별을 세며 도란 도란 얘기꽃도 피웠더랍니다.
맑은 여름 저녁,
마당에 편 멍석에서 별을 세며 우리들이 할 일들을
꼽아보고 날 맑기를 기다린 밤이었다지요.

이 게시물을...
엮인글 :
http://www.freeschool.or.kr/?document_srl=422&act=trackback&key=844
목록
수정 삭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926 109 계자 이튿날, 2006.1.21.흙날. 맑음 옥영경 2006-01-22 1363
925 2008. 1. 31.-2. 2.나무-흙날 / 양양·평창행 옥영경 2008-02-24 1363
924 2011. 6.17.쇠날. 흐려가다 밤비 / 보식 5일째 옥영경 2011-07-02 1363
923 5월 24일 불날 옷에 튄 물도 금방 마르네요 옥영경 2005-05-27 1364
922 7월 21일 나무날 한술 더 뜬 더위 옥영경 2005-07-31 1364
921 2007. 4.18.맑음. 목련 이제야 벙그는 산골 옥영경 2007-04-27 1364
920 2008. 3.29.흙날. 흐리다 저녁에 비 옥영경 2008-04-12 1364
919 2008. 4.28.달날. 맑음 옥영경 2008-05-15 1364
» 7월 8일, 마루 앞에 나와 앉아 옥영경 2004-07-19 1364
917 10월 5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0-12 1365
916 4월 17일 해날 꽃 지네, 꽃이 지네 옥영경 2005-04-23 1365
915 2006.5.16.불날. 맑음 옥영경 2006-05-19 1365
914 9월 12일 해날 비, 서늘해집니다 옥영경 2004-09-17 1366
913 4월 25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4-29 1366
912 2006.12.17.해날. 눈 / 학술제가 있는 매듭잔치 옥영경 2006-12-25 1366
911 어, 빠진 10월 26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10-30 1367
910 1월 31일 달날 눈, 102 계자 여는 날 옥영경 2005-02-02 1367
909 7월 31일 해날 한창 더위 옥영경 2005-08-01 1367
908 2006. 9.19.불날. 맑게 개다 옥영경 2006-09-21 1367
907 115 계자 사흗날, 2007. 1. 2.불날. 반 흐림 옥영경 2007-01-05 1367
목록
쓰기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