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물날, 머리 좀 썼습니다

조회 수 1281 추천 수 0 2004.09.16 00:46:00

“머리 아파요.”
령입니다.
오늘 머리 좀 썼거든요.
우리 령이는 그저 논매고 밭갈아야 하는데...
대지에 집을 들어앉히고
집안에서의 동선을 그리고
각 방을 잡고 왜 그 방이 게 있어야 하는지,
그래서 지우고 그리기를 얼마나 했던지요.
아이들 집짓기 연습을 그리 시작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작은집을 지어보면
새 봄엔 저들 살 집 저들 손으로 지을 수 있을 겝니다.

호도따기 이어졌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던 준형샘이 그랬다지요.
무슨 축제같다구요.
날마다 축제가 벌어지는 이곳입니다.
그대도 주인일 수 있는.
오늘은 일패도 나뉘었네요.
나현이랑 예린이는 베놓은 풀을 긁어 모았더랍니다.

아이들 저녁모임에서 마음넓히기의 중심생각은
지난 학기처럼 한 주씩 바꿔가며 화두를 두는 게 아니라
한동안 마음에서 이는 것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 지금 화가 일고 있구나 하고 내려보기도 하고
아, 마음을 내가 이리 내고 있구나 들여다 보기도 하고...
하루종일 제 마음들에서 일어난 것들을 저녁답에 나누기로 하였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46 2012. 4.20.쇠날. 봄비 옥영경 2012-04-26 1277
1445 10월 19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0-28 1278
1444 6월 22일 물날 텁텁하게 더운 옥영경 2005-06-24 1278
1443 113 계자 닫는 날, 2006.8.26.흙날.맑음 옥영경 2006-09-13 1278
1442 2006.11. 8.물날. 갰으니 맑지요 옥영경 2006-11-10 1278
1441 2006.11.27. -12. 3.달-해날 / 낙엽방학, 그리고 입양 계획 옥영경 2006-12-05 1278
1440 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옥영경 2007-10-05 1278
1439 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옥영경 2008-04-18 1278
1438 140 계자 사흗날, 2010. 8.10.불날. 이른 새벽 큰비를 시작으로 종일 비 옥영경 2010-08-22 1278
1437 2011. 7.26.불날. 흐린 하늘 옥영경 2011-08-03 1278
1436 8월 30일 달날, 가을학기 시작 옥영경 2004-09-14 1279
1435 5월 1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79
1434 2005.12.27.불날.날이 풀렸다네요 / 해갈이 잘하라고 옥영경 2005-12-28 1279
1433 2007.10.22.달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279
1432 9월 4-5일, < 포도요, 포도! > 옥영경 2004-09-16 1280
1431 2007. 5. 1.불날. 비 옥영경 2007-05-14 1280
1430 2007. 8.26.해날. 맑음 옥영경 2007-09-21 1280
1429 2007.10.14.해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280
1428 2009. 4. 4.흙날. 바람 몹시 불고 천지 황사 옥영경 2009-04-14 1280
1427 135 계자 닷샛날, 2010. 1. 7.나무날. 바람 / 다람길 옥영경 2010-01-12 128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