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예비 실타래학교를 함께 한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 글입니다.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최대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註)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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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윤호:

이번에 물꼬에서 사과잼도 만든 시간, 썰매도 탄 시간, 실타래 시간 등이 기억에 남는다. 특이 사과잼 만들기에서는 사과를 4등분으로 자르고, 사과 썩은 것을 골라낸 시간이 가장 인상 깊었고, 썰매탄 시간에서는 썰매장을 만든 시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리고 실타래시간에서는 그림 그린 것, 관계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불만 털어놓기 등 모두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다.

이번에는 건호와 성빈이가 자주 싸운 것을 빼면 베게싸움, 책 읽기, 피아노치기 등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물꼬는 내 친구다. 내가 문제에 빠졌을 때,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을 때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물꼬는 병원이다. 마음이나 몸에 아픔, 고통이 왔을 때 잘 고쳐주기 때문이다. 물꼬가 이번에 내 집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2년 박혜준:

이번 물꼬 실타래학교에선 사과쨈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도서관을 가는 등 많은 일을 했따. 난 그중에 사과쨈 만들기를 빨리 설명해주고 싶다. 사과잼 만들땐 칼을 써서 조금 위험했지만 난 칼을 많이 써봐서 별로 안힘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엄마, 아빠가 나를 대리러 왔는데 네가 더 있고 싶다고 하여 집으로 다시 갔다. 그러하여 네가 이 살타레학교를 할수있었다. 그리고 실타레학교에 엄마을 불만을 털어놓는시간 때 속이 시원~했다.

 

2년 안성빈:

책도 읽고 사과잼도 만들고 실꾸러미 시간도 갖고 썰매도 타고 도서관도 가고 짜장면도 먹고 라면도 먹고 배개사움도 하고 등등 우리들은 많은 걸 했다. 나는 그때마다 많은 걸 배우고 무얼 깨닫고 무언가를 얻고 그때마다는 성장 했지만 이제 헤어지자니 좀 아쉽다. 그리고 까끔씩 엄마 얼굴도 생각났지만 잔소리 않듣고 있는게 좀좋았다. 가끔 건우와 싸우고 화해했다. 내일 가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건호가 놀리는게 기분도 나쁘고 속이상했는데(예를 들면 곰탱이라고 하는거) 내일 가니까 좋은점도 있다. 으~빨리 내일이 되었으면좋겠다. 왜냐하면 건호의 놀림이 벗어날 수 있다. 아쉽지만 물꼬에서 나올 수 있다.

 

1년 이건호:

책방에서 놀기도 하고 책도 읽고 고추장방에도 있고 실꾸러미시간도 있고 간식도 먹고 하루에 절반이 내 시간이다. 뛰어놀기도 하고 누어서 있기도 하고 책도 보고 남자방에서 놀기도 하고 성빈이형이 날 놀려서 싸우기도 했다. 사과쨈도 만들었다. 실꾸러미 시간에 사탕도 먹었다. 재미있고 즐겁고 신기했다. 너무너무 엄마아빠를 보고십다.(* “건호야, 갈 때가 되니까 이제 그런(엄마 아빠 보고 싶은) 거지?” “네.” “벌써 2주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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