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만든 고추밭으로 오늘 고추 두어 줄 이식.
고추줄도 치고.
고추모가 시원찮습니다.
밭을 제대로 패주지 못하고 심었던 탓이었겠지요.
옮겨 나아질 건지, 뿌리내렸는데 못살게 군 게 된 건지...
충북문화재모임 하나에 다녀왔습니다.
역사 공부 전 지리 공부가 먼저다 그런 이야기.
지리에서 역사적 이유가 생긴 것일 테니까,
역사문화는 결국 산과 들 강 같은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니까요.-.
“그런데, 백두대간은 충청도보다 경상도에서 관심이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넘어가는 길, 그 백두대간에
충청도보다 경상도에서 더 예민할 밖에요.
삼국시대로부터 지금까지 그러하였습니다.
왜?
경상도에서 서울 가는 길이니까요, 고급문화를 수용하고 물자수급을 하던.
“우암 송시열을 어떻게 보십니까?”
사대주의에 찌든 보수꼴통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인지...
그의 사상의 바탕이 무엇이었고,
기존 역사적 평가와 달리 바로 그로 인해
이후 영정조 시대의 융성기가 가능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직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네요.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그 ‘최초’에 묻혀
그것이 지녔던 내용적 가치에 소홀했던 건 아닐까요.
직지는 고려 말 타락한 사회의 정화역할, 일종의 명상교재였다는 진단.
이런 이야기들이 교사라는 여과기를 거쳐
아이들에게 또 어떤 의미를 던지게 될 것입니다.
교사의 부단한 공부와 가치관이 중요한 까닭일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