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그리고 10월엔

조회 수 1967 추천 수 0 2013.09.01 00:16:27

 

8월 마지막 날 아침,

달골 햇발동 베란다 앞 항아리 뚜껑 안의 부레옥잠,

한 대의 꽃대가 바람을 머금고 있더니

햇살 아래 이제 끝이지 싶은 보라꽃들을 환히 피워 올렸습니다.

아직 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고나,

이즈음에도 저렇게 꽃 올리는 것들이 있구나,

고맙습니다.

산마을은 벌초를 온 사람들도 술렁인 주말이었지요.

 

길었던 여름, 짧을 가을,

걸음 바투 잽니다.

일하기 참 좋은 때입니다.

금세 기온 푹 내려갈 산골이지요.

이제 좀 바지런해야 합니다,

찬 기운에 오그라들어 일 더딜 날 머잖으니.

 

9월에는

나무다루기를 중심으로

춤명상, 논어강독, 에너지대안연구와 농업관련 연수 두 차례,

그리고 두어 번의 외부강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약속한 방문객도 몇 있지요.

위탁교육(특수교육)에는 따로 시간을 내드리기 어렵겠지요?

이맘때는 추천서의 시절이기도.

 

10월에는

역사모임에서 세미나가 있고,

영화모임에서 가벼운 영화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학기 쉬었던 재활승마센터 일이 이어지지 싶구요,

물론 빈들모임도 있습니다.

다시 알려드리지요.

 

마음 좋은 날들이시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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