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불날. 맑음

조회 수 826 추천 수 0 2013.12.27 11:14:12

 

영상의 기온.

눈이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종일 기출문제 프린트를 했습니다.

고입 선발고사를 둔 아이들을 위한

몇 해동안의 선발고사문제.

교육평가원에 공지한 걸 다운 받았으나

열리지 않는 것들 있기

전화해서 메일로 받기도 하고.

 

땅콩을 삶았습니다.

그만 냄비를 태웠네요.

프린트 상황을 보러 갔다가 교무실에 또 주저앉았던 것.

잠시 일 보러 들린 이를 보내러 나가는데

가마솥방에 연기 자욱한 겁니다.

잠깐 서서 있으면 될 일인데,

어디 그리 태운 냄비가 한두 번이기만 할까요,

어디 땅콩만 그리 태웠을까요.

내 속도 사람의 일도 갖가지 것들도 그리 태웠을 것.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 지키고 섰으면 될 일을.

어느 아파트는 가니까 20분 마다인가 가스가 저 혼자 꺼지게도 해두었더만,

이런 일 없으라고,

냄비야 좀 태우더라도 집 태우는 일은 없으라고.

때로 시간을 좀 줄이겠다는 일이 더 긴 시간을 요구하게 되고는 하지요.

불에 뭘 올려두었을 땐 그냥 지켜 서있기.

 

대구에서 계자를 신청한 한 아이,

네 살에 빈들모임을 처음 왔던 아이,

그리고 시간 흘러 그들의 형처럼 계자를 올 나이 되었네요.

첫째도 둘째도 계자를 다녀갔고,

청소년계자도 다녀갔었고,

드디어 막내가 옵니다.

오랜 인연이 고맙습니다.

정말 그 아이가 온답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3104 2013.12. 1.해날. 맑음 옥영경 2013-12-16 744
3103 2013.12. 2.달날. 흐린 오후 옥영경 2013-12-16 733
3102 2013.12. 3.불날. 맑음 옥영경 2013-12-16 722
3101 2013.12. 4.물날. 뿌연 하늘, 미세 먼지라지 옥영경 2013-12-25 903
3100 2013.12. 5.나무날. 흐리고 뿌연 하늘 옥영경 2013-12-25 698
3099 2013.12. 6.쇠날. 맑음 옥영경 2013-12-25 729
3098 2013.12. 7~8.흙~해날. 맑음 옥영경 2013-12-25 827
3097 2013.12. 9.달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13-12-27 730
3096 2013.12.10.불날. 맑음 옥영경 2013-12-27 768
3095 2013.12.11.물날. 흐리다 눈 옥영경 2013-12-27 800
3094 2013.12.12.나무날. 갰다가 다시 흐리며 눈비 옥영경 2013-12-27 693
3093 2013.12.13.쇠날. 멈칫멈칫 눈 위에 또 눈 옥영경 2013-12-27 797
3092 2013.12.14.흙날. 흐림 옥영경 2013-12-27 830
3091 2013.12.15.해날. 맑음 옥영경 2013-12-27 808
3090 2013.12.16.달날. 맑음 옥영경 2013-12-27 747
» 2013.12.17.불날. 맑음 옥영경 2013-12-27 826
3088 2013.12.18.물날. 밤 눈 옥영경 2013-12-27 804
3087 2013.12.19.나무날. 한밤 거친 눈보라 옥영경 2013-12-31 765
3086 2013.12.20.쇠날. 해도 띄엄띄엄 가끔 눈도 날리고 옥영경 2013-12-31 680
3085 2013.12.21.흙날. 흐리다 저녁답 눈 옥영경 2013-12-31 7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