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모임이 있는 6월 21일은 하지.
이맘 때 북유럽에 가면 하지제가 있습니다.
생명의 기운이 최고조로 달하는 때에
저마다 지닌 생명의 기운을 나누는 잔치이지요.
우리로 치자면 단오; 지난 6월 2일 달날.
오월 단오에는 못 먹는 풀이 없고
단오물 잡으면 농사는 다 짓는다는 그 단오.
한 해 가운데 양기가 가장 강한 날.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 까닭은
수리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
허니 ‘높은 신이 오시는 날[지고(至高)한 신이 하강(下降)하는 날]’.
6월 21일 섬모임에서 늦은 단오제를 지내면 어떨까 합니다.
기운받기잔치쯤 될까요...
각자 가볍게 주전부리거리를 준비하고,
시를 한 편 씩 들고 와 읽었으면 합니다.
물론 노래도 좋겠지요.
아, 악기를 들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그날 뵙지요.
참, 함께하시는 분들은 확인연락 주시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