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상범샘 희정샘 연구년 시작

조회 수 1373 추천 수 0 2005.03.06 20:55:00

3월 4일, 상범샘 희정샘 연구년 시작

아침 일찍 강원도 평창을 향해 차를 모는데
뒤에 앉은 류옥하다가 부릅니다.
"그런데요, 잘하는데 왜 공부하러 보내요?"
희정샘과 상범샘이 오늘자로 연구년 발령을 받은 게지요.
지들도 눈이라고 잘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그래요, 잘하는데도 공부를 보냈습니다.
정말로 잘하는가 묻자고 보냈지요.
무엇보다, 안에서 너무 오래 고생했거든요,
더 지치기 전에 추스릴 시간도 있어야 했지요.
오늘 서울로 가서 이거저것 준비를 좀 하고,
3월 7일 야마기시에서 바깥 삶을 시작합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이들입니다.
96년 겨울 대학 1년 때부터 물꼬 품앗이었던 희정샘은
98년 가을부터 공동체식구로 들어왔고
상범샘은 대학 졸업반이던 98년 여름 연극터 공연 때 품앗이를 시작해
그 해 9월부터 식구로 들어왔더랬지요.
특히 두 샘은 제가 류옥하다랑 다른 나라를 돌고 있을 때
물꼬를 지켜내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지요.
앞으로도 긴 세월을 함께 할 물꼬의 귀한 일꾼인 두 분은
12월 31일까지 연구년을 갖고
2006년 1월 1일자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제발 도중에 불려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예서 잘 꾸리고 살아야겠지요.
두 분의 성장에 큰 계기가 되는 좋은 시간이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186 2007.12. 4.불날. 눈 옥영경 2007-12-27 1522
6185 2005.11.6.해날.비 오가다 / 이따따만한 감나무 옥영경 2005-11-07 1522
6184 12월 20일 달날 흐림 옥영경 2004-12-22 1522
6183 6월 29일, 성학이의 내년 계획 옥영경 2004-07-11 1522
6182 2007. 2.27.불날. 맑음 옥영경 2007-03-06 1521
6181 115 계자 닫는 날, 2006. 1. 5.쇠날. 꾸무럭대다 한밤에 눈발 옥영경 2007-01-09 1521
6180 2005.10.8.흙날. 벼 베다 옥영경 2005-10-10 1519
6179 2008. 1.22.불날. 계속 눈 옥영경 2008-02-20 1517
6178 7월 6일, 고추밭 옥영경 2004-07-15 1517
6177 2월 15-24일, 옥영경 하와이행 옥영경 2005-02-16 1516
6176 5월 28일, 봄학기 마지막 날 옥영경 2004-05-31 1516
6175 [바르셀로나 통신 10] 2018. 8.22.물날. 맑음 옥영경 2018-08-23 1515
6174 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옥영경 2004-04-28 1515
6173 2005.11.16.물날.맑음 / 뚫린 구멍으로 당신이 숨쉬고 있었다 옥영경 2005-11-18 1513
6172 11월 25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513
6171 7월 5일, 우리 아이들의 꿈 옥영경 2004-07-15 1513
6170 128 계자 여는 날, 2008.12.28.해날. 맑음 옥영경 2008-12-31 1512
6169 2007.10. 5.쇠날. 흐릿하더니 걷히다 / 대전 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옥영경 2007-10-13 1508
6168 2005.11.5.흙날.흐릴 듯 / 종이접기 특강 옥영경 2005-11-07 1508
6167 4월 26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4-29 15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