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라고 하고싶어요.
안녕하시어요, 현준이네여요. "한번 들를 께요"를 거짓말처럼 연거퍼 하고 난다음 뵐 낮이 없네요.
제대로 가락보 한번외우지도 못하고 열심이 모습도 보이지 못하고....
참 이상하지요.
분명 물꼬 선생님들은 저 보다 아래 연배인데, 어릴적 시골 외갓집의 이웃들 같아요.
물꼬 마루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짜안 하면서 마구 넋두리를 하고 싶어 졌어요.
하지만 내가 퍼 널어 놓기 보다는 선생님들의 무게(?)를 어깨에 지고 싶었는데, 그또한 저의 한계였던가봐요.
장구 선생님의 순박한 미소, 상범선생님의 슬픈 듯한 미소, 경옥선생님의 고민에 찬듯한 미소, 옥선생님의 모든것다 용서해 줄듯한 미소....
옥선생님은 잘 출국 하셨죠?
저는 이곳 서울에서 거짓없이, 성실하게 , 열심히 아이들 키우면서 지낼께요.
보고 싶구요, 마음 듬뿍 담아 사랑하구요, 모두모두 꼭 건강하셔야 되요.
선생님들 모두는 제 마음속에 고향이예요.
뵙게될 날이 있겠지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