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소포 잘 받았습니다

조회 수 939 추천 수 0 2002.01.28 00:00:00
그래요, 참 많은 일들이 저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자유학교와 무관하지 않은 일들이구요.

지금도 그 일들 가운데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사롭고 좋은 마음의 날들입니다.

자유학교 물꼬를 지키고 계신 분들 땜에 그나마 가벼울 수 있어 누리는 날들일 겝니다.

때가 차면 정리가 되겠지요.

하루도 헛된 날이 없다싶습니다.

신비롭기까지 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대이상입니다.

말이 짧아서 하는 고생을 빼고는.



보내주신 소포 잘 받았습니다.

편지도 오래 오래 읽었지요.

얼마나 큰 선물들인지 알고 계시는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예도 한국 식품점들이 있기는 하나

한국 식품점 안가면 호주에서는 부자된다는 말처럼

이만 저만 비싼 게 아니라 쉬 가게 되지 않아요.



지금은 제자이고 동료인 재은샘이 올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편에 먹을 것이나 잔뜩 가져오라해야지요.

무엇보다, 물꼬의 영동날들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래도 날 가고 달 잘도 갈 것이만.



앞으로 한글 통신은 더 어려워질 듯합니다.

겨우 영문으로 편지나 보낼 수 있겠지요.



잊혀지지 않는 건 참말 기쁨이네요.

아마도 제가 돌아갈 즈음엔 하다와 저를 기억하는 이 얼마나 될까,

더러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동오랑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어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갈 수도 있겠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 게

더 많은 것을 얻게 해준다 싶습니다.

최악과 최선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겠습니다.



기억된다는 건

정녕 기쁨입니다!



┼ 호주..... 싱숭생숭 걱정......: 박의숙(oof1-@hanmail.net) ┼

│ 호주에 산불 땜에 좀 심란했지만

│ 샘 계신 곳이랑 상관이 있으랴 안이한 생각을 했는데

│ 주기적으로 오시던 옥샘 안 오시니 걱정이 되네요.

│ 바쁜 것이 좋은 거니 바쁘시구나 함 되겠지만

│ 바빠도 자유학교 잊을 분이 아닌데...... 싶어서.

│ 혹 소식 아는 분 알려주셈.



│ 내 마음은 사소한 것일 뿐.

│ 바쁘신 샘들 걱정끼치는 격이 될까 걱정 안 한 것은 아닌데

│ 나약한 인간.

│ 마음이 불안하여 이런 글을 남깁니다.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747
604 감사합니다. [2] 영환, 희영 엄마 2004-01-26 943
603 자유학교 물꼬 날적이./... [3] 진아 2003-10-06 943
602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1] 이인화 2003-05-06 943
601 원츄원츄~~;;; 민우비누 2003-01-22 943
600 혜영샘~~ 승희 2002-11-28 943
599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도경이 2002-07-29 943
598 햇볕은쨍쨍 색기형석 2002-07-09 943
597 재미있는 이야기... 나경학생 2002-03-02 943
596 흑흑... 정승렬 2002-01-14 943
595 가고싶다가고싶다. [1] 귀요미 성재 2010-10-31 942
594 국회토론회에 초대합니다 file [1] 손석구 2010-05-04 942
593 잘~!도착했어요 [6] 연규 2010-02-21 942
592 희중쌤 [4] 김현곤 2009-12-28 942
591 청소년계자 참가자들 모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물꼬 2009-12-26 942
590 논두렁 이경미님 전화 받고 [3] 물꼬 2009-08-25 942
589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미디어대전 작품을 공모합니다. file ssronet 2009-07-23 942
588 묻겠습니다. [5] 민성재 2009-02-01 942
587 아쉬운 마음으로... [1] 장지은 2008-12-30 942
586 추석잘보내세요! [4] 김진주 2008-09-13 942
585 [청소년포럼] 이랜드 노동자에게서 듣는 이야기-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image 청소년다함께 2007-10-12 94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