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가을학기 여는 날

조회 수 1442 추천 수 0 2016.09.20 12:27:25


 

한가위들은 잘 쇠셨으리라...


어느 가을보다 늦은 시작입니다.

아이들 수시 원서 때문이기도 했고,

한가위 연휴가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몇 아이들이 자기소개서를 포함 수시 접수를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그야말로 시작이지요.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수능, 건승을 빕니다.

 

어둑하다 가랑비 내리는 한낮,

가마솥방에서 낮밥을 먹고 차를 달여 내며 지난여름과 이 가을을 얘기했습니다.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무성한 풀에 대해, 11월에 만들 ‘꽃그늘 길’에 대해,

흙집 보일러실 전기온수기 수리를 위해, 끝물 고추며 수확작업에 대해,

그리고 뜨락에 깔 잔디와 옮겨심을 토끼풀에 대해...

 

남은 9월엔 크고 작은 나무 작업을 좀 할 것이고,

가까운 도시에서 할 치유수업 사전모임(할지 말지 결정할)을 가질 것이고,

산에도 들고 방문객도 맞을 것이며 두엇의 상담도 잡혀 있습니다.

10월엔 인근 초등학교에서 와서 이틀 동안 체험학습을 할 테고, 

먼 곳으로 떠나 중학교 공부를 할 새끼일꾼 가족이 묵어갈 것이며,

서울에서 강연도 있고,

치유를 위해 한 부모가 다녀갈 것이며,

치료를 위해 오는 아이 위탁교육도 있을 예정입니다.

빈들모임도 하겠군요.

11월엔 또 11월의 일들이 있을 테지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러 날 흐린 하늘이더니 20일 오늘은 말갛게 열렸습니다.

마음도 그러하옵시기.

사랑합니다.

 

2019.9.20.불날

자유학교 물꼬 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7086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903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96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7440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7313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974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99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929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415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6266
631 장애아 부모님께. 물꼬 2008-12-12 2119
630 11월 단식수행(11/1~11/7) 물꼬 2011-10-25 2118
629 [미리 안내] 2022학년도 겨울 계절학교 일정 물꼬 2022-10-31 2111
628 계자 전 드리는 확인전화 물꼬 2011-08-05 2110
627 황토교실이 되었습니다! 물꼬 2009-11-09 2108
626 계자입금확인은 주에 두 차례 불날,쇠날(화,금)에 물꼬 2009-07-01 2107
625 2012학년도 봄학기 움직임 물꼬 2012-04-12 2105
624 계자를 미처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께 물꼬 2008-07-10 2105
623 10월 1일 좋은 영화 같이 봐요 물꼬 2007-09-25 2102
622 2011년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에 대하여 관리자 2011-01-20 2101
621 [빨간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2월 어른의 학교 취소합니다! 물꼬 2020-02-21 2100
620 [2019. 2.22~24] 2월 어른의 학교(새끼일꾼 포함) 예비안내 물꼬 2018-11-18 2100
619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2099
618 kbs 청주, '지금 충북은' (2009.4.11,12) 물꼬 2010-04-06 2098
617 131, 132 계자의 아침을 함께 한 아이들에게 물꼬 2009-08-21 2095
616 2008년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됐네요... 물꼬 2010-06-25 2094
615 마당춤극을 펼쳐보입니다(5/27) 물꼬 2005-05-25 2089
614 10월의 가을 몽당계자(148 계자) ‘예비’안내 물꼬 2011-09-26 2085
613 '139 계자'와 '140 계자' 사진 물꼬 2010-08-17 2084
612 2009년 4월 몽당계자(4.10~12) file 물꼬 2009-03-25 208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