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회 수 904 추천 수 0 2002.07.18 00:00:00
잠시 멈추었습니다.

물꼬를 다녀오던 길 내내 그랬지요.

물꼬에 직접 들르기전 내 마음속에 그려졌던 모습이랑

다녀온 후에 남겨진 모습은 다르지만 물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문득 문득 멈추게 할 것 같습니다 .

맑은 거울, 명경이라고 하나요?

사는 모습을 비추어 보게하는...

그동안 어떻게 가르칠까만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가르치냐는 언제나 논외였지요.



뜻을 세우는 길,

그 길에 삶을 거는 일,

사실은 너무나 두려워서 감히 생각을 접어 두었더랬지요.



이래저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자각이 오늘로 끝나주기를 그래서 안일하게 바래보기도 합니다.

신상범 선생님, 김 희정 선생님,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선생님들, 하다 아버님

물꼬와 제가 걷는 길은 참 다른 길이지만

그 길 걷는 내내 흔쾌히 늘 서로의 안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 자라가는 모습

가끔 남길께요. 물꼬랑 어느 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8849
5624 대홰리 공부방 9월 9일 날적이 신상범 2003-09-13 904
5623 세번째 물꼬에서의 46시간(첫날과 둘째날) 김상철 2003-12-28 904
5622 옥영경씨. [1] 정창원 2004-01-10 904
5621 자꾸 생각이 나네요. [1] 강영숙 2004-02-02 904
5620 실상사 작은학교 입니다. 필독 부탁드립니다. 실상사작은학교 2004-02-12 904
5619 잘 도착했습니다. 채은규경네 2004-04-11 904
5618 역사(하나) file 도형빠 2004-04-26 904
5617 음... 몇달에 한번 오는 저는 ㅡㅡ;; [1] 미리. 2004-05-17 904
5616 모내기 하는 날 05 file 도형빠 2004-05-25 904
5615 가을날에 민정채현맘 2004-10-12 904
5614 황석영씨는 5년 전에 독자 앞에서 한 약속을 왜 버렸을까 흰머리소년 2005-08-06 904
5613 정민이가 무사히 잘 도착했읍니다 image 정민이네 2006-01-16 904
5612 기억하시런지. [1] 양언 2006-08-01 904
5611 실험 옥영경 2006-09-27 904
5610 또 가고 싶어요 [1] 강소정 2007-02-07 904
5609 >< 인영 2008-09-03 904
5608 2009년 새해 아침 물꼬 2009-01-01 904
5607 물꼬 체험 소회 심성훈 2009-01-02 904
5606 고생한 샘들께~~ [2] 김유정 2009-01-09 904
5605 안녕들하시죠 [6] 최지윤 2009-01-13 90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