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 만에 볕이 좋습니다.
동네에는 추수가 한창이고 길가에는 나락을 널어 말리느라 분주합니다.
정말 가을이지요.
영동의 가을은 참말로 예뻐요.
운동장에 서있는 두그루 감나무중에 하나에 감이 좀 열렸는데요.
거름이 부족한지 일찍 익었습니다.
맨날 아침마다 떨어지는 홍시를 주워먹다...
오늘은 땄습니다.
미리 따두었다 다음주에 아이들 오면 먹으려구요.
너무 익은 건요... 감식초 담으려구요.
한번 해보지요 뭐...
가을엔 감 먹고, 겨울엔 감식초 먹을 수 있겠네요.
영동의 가을걷이...
재미나고 풍성합니다.
오늘도 내내 우리 아이들이 빨리 왔으면 하고 바래봤습니다.
다음주면 보겠지만,
이렇게 좋은 날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