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쇠날 갬
달골 공사현장에 경계측량을 다시 할 일이 생겼더랍니다.
넘의 배밭으로 혹은 넘의 산으로 아무래도 우리 터가 넘어간 듯 하다고,
배밭 주인도 산 주인도 보지도 못했고 못 봤으니 아직 들어올 말도 없건만,
넘의 땅 잡아먹힐까 걱정 많은 동네 어르신 하나(그래도 우린 누군지 다 알지요) 좇아와
측량 요구를 했다지요.
그러면 또 해드려야지요.
땅은 우리가 알던 그대로가 맞았습니다, 문제 없이.
괜히 또 하루 공사 못하고 지났답니다.
건설 맡으신 분들 애를 얼마나 더 태우려나요,
우리 속도 우리 속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