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입학원서를 보내면서....

조회 수 969 추천 수 0 2003.12.08 12:37:00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이 온통 뒤덮였더군요.눈으로~
유치원 데려다 주던 길에 승진이는 너무 좋아서 계속 환호성을 지르고,동생 승빈이는 일부러 눈길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아프지도 않은지 즐거워 합니다.
올해 첫눈이 오던날 `물꼬 입학원서`를 보냅니다.
물꼬를 다녀온 뒤 하루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 많은 고민들을 몇장의 종이에옮겼지만 그동안의 고민이 충분히 표현이 되었는지 보시는 분들은 또 어떤 맘으로 봐 주실지...또 고민이 됩니다.
승진아빠가 우체국에서 입학원서를 부치고는 전화했습니다.
입학원서를 부치면서 가슴이 저려오고 마구 뛰더라구요. 이 한통의 편지가 우리의 인생 절반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처음엔 가슴벅참으로 새로운 희망만을 바라보다가,이제는 약간의 두려움과 진지함으로 다시 새로운 희망을 바라 봅니다.

* 혜린이네와 같이 입학원서를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면담일은 같은 날로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혜린이네

2003.12.08 00:00:00
*.155.246.137

안녕하세요.. 혜린아빠입니다. 입학신청서는 내일 함께 도착할 겁니다. 면담은 어느 "일요일"이 좋겠습니다.(역시나 승진이네랑 같이 가려고요.) 그리고... 물꼬에서 필요한 물건이나 도울 손(고양이 손? 이지만... ^^;;)을 게시판에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맘이라도, 작은 것이라도 돕고(아니, 함께 하고) 싶어요... 즐거운 날 되세요... 이제야 첫 눈 내린 멀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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