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29.달날. 말음

조회 수 378 추천 수 0 2021.05.05 01:04:11


 

뿌옇다.

코로나로 멈췄던 중국공장들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더니 그 여파인가.

이 멧골도 미세먼지 찬.

계절의 속도도 무섭게 빨라졌다. 유난한 올해다. 열흘도 넘게 이른 듯.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기후행동추적’(영국 기후변화연구기관)은 세계 4대 기후악당 국가의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은 저탄소 에너지원이 대부분 핵발전소.

국제 기준의 재생에너지는 3% 수준.

‘2020년 한국의 기후위기 현황 보고서’(영국 카본프리프발표)

한국은 연 7억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2017년 기준 세계 9, OECD회원국 가운데 4위에 이르는 대표 탄소배출국가.

국민 1인당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8년 기준 12.4톤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라고.

탈탄소, 그러니까 녹색전환(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국민지침이 필요함!

 

학교에서는 매트 둘레에 깐 잔디 사이 풀을 뽑았고,

달골에서는 아침뜨락의 지느러미 길 들머리 바위 축대 위 검불을 치우다.

마른 풀 무성했던.

아침뜨락에 나고 있는 풀도 좀 잡는 중.

하얀샘이 들어와 거들다.

 

늦은 밤 학부모 한 분과 통화.

아이 이야기로 시작해 글쓰기에 대한 응원으로 끝난.

시나리오 작가인 그는 작년 한 대기업과 계약을 했고, 요새 드라마 집필 중.

이번 책 원고 마감을 앞두고 부담스러워만 하고 글은 안 되고,

뭐 앉았다 일어섰다만 해요.”

옥샘도 그러셔요? 옥샘은 늘 성실하게 쓰시는 줄만 알았는데...”

무슨!

손가락 끝에도 생각이 있다,는 그의 말을 되짚어본다.

안 써질 때? 어떻게든 일단 앉아 써보는 거다. 별수가 없다.

통화가 끝난 뒤 글 한 줄이 왔다.

불안은 집필 과정의 부분이 아니라 필수적인 부분이다.

두럽지 않다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폐차 지원금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다.

200613일부터 탔던 경유차다.

아직 달리기는 하는데, 냉각수가 조금 새기는 하지만, 환경오염 때문에도 더는 못 탈 차다.

미리 알았다면 신차 구입비도 보조를 받을 수 있었는데,

자동차 딜러는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차주가 알아서 챙겨야 할 일이다.

차를 이미 산 뒤에야 알았네.

그나마 폐차를 미룬 덕에 폐차지원은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군청의 연락이다.

낼모레 인근 도시로 넘어가 폐차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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