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쪽에 갈일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갔습니다. 황간나들목을 눈여겨 보며 여기 어디쯤에서 들어가겠구나 하고 산야만 휘휘 둘러보며 가늠해 보았습니다. 저 산골짜기에 있나? 아님 이쪽 산 자락에 감춰있나 하고 짐작만....
마음속으론 많이 그렸지만 그리 쉬운길은 아니더이다. 그리 만만한 거리도 아니고.
마음속으로 고향같은 느낌을 간직했는데(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제 그마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물꼬 가족들이 많아져서인지... 왠지 뒤에서 바라보기만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주 들어와 날적이와 물꼬소식 읽고 갑니다. 정겹습니다.
상범샘! 얼굴도 모르는데 한번은 마주쳤을겁니다. 가회동에서 아주 잠깐.
옥샘! 우리아이들이 고3 고1이 되었습니다. 그땐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구요.대치동으로 공부하러 다니던때가 참 좋았습니다.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신입생 받느라. 학교보내는 젊은 엄마 아빠들이 부럽군요. 건강하십쇼. 애쓰시는 상범샘과 다른 물꼬 가족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보람있는 하고싶은 일을 하는 그곳 식구들이 부럽습니다.
이 모든 일이,
박문남 님처럼 지지해주고 힘 보태주시는 분이 계셔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 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