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뫼의 농사 이야기 5 (품앗이)

조회 수 964 추천 수 0 2004.03.22 13:28:00
큰뫼 농(農) 얘기 5 (품앗이)
어제는 무척 바쁜 하루였다.
젊은 군인 두 사람,
동네 할머님 3분,
우리 가족 4명이 정신 없이 일을 했다.

이번에는 품앗이에 관해서 얘기해보자.
품앗이의 원래 뜻은
"내가 오늘 하루 너희집 일을 해 줄테니, 다음에 우리집 일 하루 해도."
이렇게 간단한 개념의 단어다.

과거에는 농기계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들을 사람 인력으로 했다.
또한 시골에는 돈이 그리 흔하지 않았으므로
인건비를 돈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건비 계산을 하였다면 쌀이나, 보리 등의 곡식으로 했다.

과거에는 자급자족의 농사였으므로
일부 부잣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심는 작목도 비슷하고,
경작 면적도 그리 많지를 않았다.

농사일이란게
혼자나 두사람이 하는 것보다도
여러명이 같이 해야될 경우도 있으며,
여럿이 같이해야만이 능율이 높은 일들이 많다.

이런 일들이
품앗이 문화를 형성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농촌 현실에서
품앗이의 문화는 여전히 전승계승되고 있지만
많이 변화를 하고 있다.

이유들을 살펴보면,
첨단화된 농기계의 도입,
자꾸만 심해지는 고령화의 농촌,
대농과 가족농과의 많이 차이나는 경작 규모,,,,,,
이런 이유로 인해 일 대 일의 노동의 교환이 어려워지게 된다.

현재 문암리 이곳에서는
품앗이 부분을 제외하고,
불균형을 이루는 노동에 대해서는 하루의 인건비로 계산을 한다.
여자는 25000원, 남자는 35000원으로 정해져 있다.
12월 말 경에 동회(동네 회의)시에 인건비를 결정하는 관습을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주는 인건비는
여자 30000원, 남자 40000원이나 50000원 지급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와 비슷한 두레에 대해서도 언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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