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세 번째로 맛있던 밥

조회 수 882 추천 수 0 2004.04.03 19:40:00

지난 3월 23일 불날,
황간의 '새장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영동 읍내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지칠대로 지쳐서
밥 좀 멕여달라 전화를 넣었더랬지요.
얼마나 음식이 깔끔하던지
마치 집에서 먹는 밥상같더이다.
요리를 하는 자세에 대해 주방장의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었으나
그것이 음식에 어떻게 실리는 지는 알리 없었던 터에
숟가락을 놓으며 식당음식도 이러하다면 참 먹을만 하겠구나 싶데요.
(무식한 울 어머니 늘 그러셨거든요,
라면을 끓여먹더라도 집에서 먹어야
피로 가고 살로 가는 거라고.)
얼마나 맛나던지
제가 세상에서 맛있게 먹었던 밥상의 세 번째 차례쯤 되겠더이다.
황간에 혹 들릴 기회가 있으시거들랑
새장수식당 한 번 들여다보고 가시길...
인심 좋은 아저씨, 후덕한 주방장, 햇살 같은 여자 아이,
그리고 눈이 참 맑은 남자아이가 사는 집이랍니다.

김애자

2004.04.03 00:00:00
*.155.246.137

별말씀을.......
옥샘께 이런말 들으려고 저녁을 대접한게 아닌데 너무 과찬 입니다.다음에 오시면 더 신경을 써서 드릴께요.

나령빠

2004.04.03 00:00:00
*.155.246.137

김밥은 더 끝내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524
339 그냥 왔어요~ [2] 석경이 2008-08-15 882
338 드디어 계자에 가네요.. [1] 장지은 2008-08-08 882
337 만날 날이 기다려지네요. [1] 이선옥 2008-07-30 882
336 제 5기 생태여가지도자 모집 file 녹색소비자연대 2008-04-11 882
335 입학식, 개강식 잘 하셨어요? [3] 선진 2006-03-08 882
334 무사히 왔네요. [1] 도형빠 2005-12-19 882
333 찔레꽃방학 14 file [1] 도형빠 2004-05-31 882
332 찔레꽃방학 6 file [1] 도형빠 2004-05-31 882
331 모내기하는 날 01 file 도형빠 2004-05-25 882
330 누나 나요 [1] 창원 2004-05-21 882
329 방송보고 넘 좋았어요. 김민화 2004-05-16 882
328 아이들이 밥 잘 했나요? 도형엄마 2004-05-15 882
327 샘들~~고맙습니다.^^ 해달뫼 2004-05-15 882
326 [답글] 기다리고 있었더란다 옥영경 2004-05-15 882
325 [답글] 물꼬 이야기는 물꼬 홈페이지에서 물꼬 2004-05-08 882
324 오랜만입니다... 장한나 2004-05-04 882
323 물꼬, 자유학교 여는 날 [1] 흰머리소년 2004-04-27 882
322 지신밟기(넷) file [2] 도형빠 2004-04-26 882
321 정근아 아빠 미역국 먹었다. [4] 정근이아빠 2004-04-23 882
320 무거웠던 백리길 가볍게 십리길로 왔습니다!!! [1] 발발이엄마 2004-04-23 88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