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 오랜만이네요.

조회 수 1206 추천 수 0 2005.06.23 21:08:00
잘 지내셨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5살 아이의 엄마로 지내며 10년만에 아이들 연극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계획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먹구살려다 보니 연극선생이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첨 선생님 권유로 선생질 할 때가 생각나 몇자 적어 봅니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신다던 일을 정말 하고 계시네요.

반갑구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학교를 보고 싶네요.
잘 지내세요.

옥영경

2005.06.25 00:00:00
*.155.246.137


이야, 이게 누구야...
자주 생각하지, 특히 아이들과 연극하고 있을 때.
지금 우리 학교 어느 벽면엔
그대랑 함께 했던 연극터 1기 2기 포스터가
그 시절을 기억케 하고 있다우.
그랬구나, 그랬구나, 혼례를 했구나, 아이가 다 있네,
그 아이 참 보고프이.
아마도 특기적성으로 하는 그런 수업을 나가는 건가봐.
동국대에서 무대에 올렸던 작품들도 툭툭 튀어나오네.
94년 한 해를 같이 보낸 국립극장 연습실이며
그 즈음 국문과 사람들이랑 판소리 했던 거며
무엇보다 삼풍대참사진혼예술제 준비할 적 꼴딱 밤을 샌 어느 새벽
연남동 철길에서 나눈 이야기(그대는 기억할지)...
다, 다 그리우이.
그대처럼 물꼬를 스쳐간 숱한 손발이
(얼마나 많은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예를 거쳤을까)
물꼬가 쓰러지지않고 살아남게 한 거지.
혹여 우리가 이룬게 있다면 모다 그들(또한 우리)의 공이리.

찾아와 주어 기쁘이.
글 남겨주어 고마우이.
보는 게 너무 먼날 아니길 바라지요.
여름이 내리는 이 산골의 수런거림이
게도 기쁨으로 닿길.
건강하소서, 아이도, 아이 아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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