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네요..
아침 출근 길에 어둑한 하늘을 보면서 눈이 오겠구나 싶었는데..
마침 눈이 내렸습니다.
터전의 아이들은 순식간에 옷을 입고 밖으로 뛰어 나갔지요
뜨개질을 하고 있던 저는 터전 거실, 한 벽을 이루는 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감상합니다. (오~ 눈이 오긴 오는 구나.. 겨울이군..)
추운 바람과 내내 떨어지지 않는 감기 덕에 겨울인 건 알았지만, 이제야
겨울 답다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작년 겨울도 생각나네요..
펑펑 내리는 눈 맞으며 혼자 서울길에 오르던 기억이요.
아이들 두고 잠시 서울 다녀오겠다고 길 나서던 기억 말이에요..
별 생각없이 떠올라 느닷없이 그리워지는 영동입니다.
다들 건강하시겠죠?
겨울에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