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뫼 농(農) 얘기 70 콤바인이 뭘까?

조회 수 1346 추천 수 0 2005.10.11 15:18:00

콤바인은 요즘 논들에서 벼를 탈곡하는 기계랍니다.

영어에서 왔으며 combine으로 표기를 합니다.

한글 사전식을 옮기면

"벼, 보리, 밀, 목초종자 등을 탈곡 및 선별작업을 하는 수확 기계"로 나와 있답니다.

그러니까 콤바인은 수확외에는 농사일에는 사용되지 못한답니다.

전용 곡물 수확기로 보면 되겠습니다.



봄철 보리나 밀 수확시에,

가을철 벼베기 외에는 농기구 보관창고에 보관이 된답니다.

창고가 없을 경우에는 콘테이너 박스를 창고로 활용하는 예도 있답니다.



요즘 콤바인은 전부 승용식이며 가격대도 엄청나게 비싸답니다.

대동, 국제., 아시아농기계 등등 국산이 주종이며,

일본에서도 많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콤바인 대신에 바인더라는 농기계를 사용했습니다.

시골에는 아직도 사용이 되고 있는 곳이 있답니다.

벼를 베어서 눕히는 작업과 동시에 단을 묶어내기도 한답니다.

콤바인이 많이 보급되기 전의 농기계라 생각하면 됩니다.



바인더나 콤바인이 보급되어지기 전에는 낫으로 손수 벼베기를 하였다.

내 어릴적에도 벼베기 철에는 온동네 사람이 논에 모두 집결되었다.

가족 단위로 아니면 몇 집씩 그룹으로 작업을 했었다.

어린 아이들의 몫은 메뚜기 잡기와 새참이나 점심을 날라갈 때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엄마 뒤를 따라 다녔다.



벼를 네줄에서 다섯줄씩 베어 나가면서 논에 그대로 깔아서 말렸다.

물이 빠지지 않은 논에서는 베면서 딴 곳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일이 많았다.

몇 일이 지나 어느 정도 마르면 뒤집어서 다시 말렸다.

그 중에 비라도 내리면 큰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다 마르면 벼를 단으로 만든다.

지난해 타작한 볏짚을 이용해서 묶었다.

그러면 한 곳에서부터 나락가리를 쌓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의좋은 형제(정확한 제목 모름) 이야기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러면 일단의 추수를 마친다.

다른 가을 걷이가 끝나면 그때서야 타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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