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노인의 한숨과 농업정책


작성자 한정대 게시일 2005-10-25 00:29:55 조 회 58


평소 가슴에 품어온 억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몇 글자 올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농민의 아들로서 인근 도시에 있지만



한달에 4번정도 일손을 돕기위하여 시골집으로 향합니다.



수확철에 접어들어 즐거워야할 농심은 울분만 가득한 통통한 벼한톨만 같습니다.



농림부를 통한 정책자금의 일부분으로 많은 금전적 이익을 가지는 미곡처리장은 배를 내밀고 수확된 벼를 매입하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속된말로 쌀값이 똥값이니 비싼값으로 지금 매입를 할 수 없다는 말로 ...



70노인과 아들은 수확한 벼를 시골 집 구석 구석에 쌓아 놓을 뿐입니다. 노인은 일년동안 들어간 농비(논갈이,벼심기위한 이양기비용, 벼탈곡비용,농약값,비료값)를 지급하여야 한다면서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200만원을 통장에서 인출하여 아버님께 드리고 먼저 농비를 지급하실것을 권하였습니다. 제발 농사일을 그만두시라고 하면 그냥 땅을 놀릴 수 없다는 말씀으로 일관하시면서...



저는 농촌의 지금 현실을 보면서 농림부의 정책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지금까지 한국의 근대화에 가장 밑거름이 된 사람들은 시골의 농촌일 것입니다. 그분들(60세 이후의 농민)의 노동에 의한 값싼 쌀은 어려운 시절 도시근로자의 밥상에 한공기의 든든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노동운동을 통한 도시 근로자의 임금은 현실화 되었지만,



속된 말로 아니 법적인 용어로 근로자가 아닌 사용자인 70대 노인의 임금(쌀값)은 그 농사 경력에도 불구 하고, 살기힘든 실정입니다. 이분들에 대한 정부의 농업정책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저의 생각은 그분들을 자연 사망할 때까지 그냥 고사 시키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농업도 살아남기 위해 기업화 , 규모화 하여야 한다는 정책의 희생양인양 헐값(평당 3만원정도)에 농업기반공사에 농지를 매각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왜 농업기반공사에서는 현지 농민에게서 시세에 준한 가격에 매입은 하지 않는 것인가요?



그분들이 지금까지 피땀흘려 지어온 농토, 식량무기화의 방패역활을 마지막까지 하고 있는 그분들의 에 마지막남은 재산인 농지를 정한 가격에 매입은 하지않고 형편없는 가격으로 매입을 할려고 하는 것입니까? 도둑놈심보입니까?



그분들은 정부당국에서 쌀전업농이란 미명하에 여러가지 농업관련 정책자금의 혜택을 누린 젊은 농촌사람들도 아니며. 그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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