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꼬의 인심..?

조회 수 1031 추천 수 0 2006.10.14 00:55:00
우리나라 하늘이 열린날(뷸날) 자유학교 물꼬에 갔더랬지요
물꼬의 그 많은 식구들 모두 한가위라 명절맞으려 가고 학교에서는
민서네 가족만 만났어요~~

한참 있어도 삼촌이 안보이길래 민서 아버지(상범샘)께 물었더니,
가리키면서 '한참 일하고 있어요'
해서 가보았지요.

와! 가보니 노랗고 큰 플라스틱 박스가 한방 가득히 있는데
그 안에는 포도즙이든 봉지가 가득 가득 들어있데요
그복판에 혼자 앉은 삼촌은 열심히 포도즙 봉지를 수건으로 딱고 있었어요

뭐? 하냐..?
하니까 ! 안 팎의 온도차이로 포도즙 봉지에 습기가 차서
딱아야 종이박스에 넣을 수 있다고 하면서 계속 딱고 있는겁니다.

해서...나도 거들어 줄려고 플라스틱 박스를 당겨서 앉으니
깨끗이 빨은 수건을 주며 웃는겁니다
??? 웃는 의미는..??

포도즙 봉지를 약 1/3쯤 딱고나니
어..? 오라! 이거구나! 웃는 의미가..
팔 다리 어깨 허리 갈비 결리고 땡기고 와.. 진짜 힘들데요..

어째.. 약한꼴 안보이려고 참고 또 참고..
딱고 또 딱고 했지요^^
둘이 딱은 봉지가 작은 산봉우리? 만큼 쌓이니..

벽 쪽에 있는 포도 그림이 있는 종이 박스를 가져와서 담는겁니다
물꼬, 뭘꼬? 라고 쓰인 종이 한 장씩하고..
몇개넣냐? 하고 물으니

......?
대답도 안하고 계속 담고있는겁니다
40개! 다 넣을때까지 한참 기다리고 있다가 들은 답!

아..!
그제야 깨달았지요
대답하다가 숫자 틀릴까봐,,ㅎㅎ

그 날!
그 큰 플라스틱 박스를 무려? 3개나 비우고나니,
온 몸이 총체적으로 땡기고, 결리고, 아프고..

이제사 오늘 작업끝이구나!
생각하며 종이 박스에 담고있는 삼촌에게..
하나 맛보면 안 돼? 하니,

저,,,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
돌아보니 종이에 식구들 먹는것,
그리고 봉지는 벌레 생기니 여기 버리지말라고

그 글을 읽어면서 한 봉지를 들었지요
어..? 그런데 누가 먹다가 조금 남겨놓은것이네..?
....?

봉지안에는 겨우 1/5정도나 들었을까,,?
몇 봉지를 합해도 아까 내가 딱던 봉지 하나나 될까, 말까?
고Ž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1387
3224 안녕하세요^^ [4] 기표 2007-02-28 1035
3223 포도밭에서 날아온 긴급통신 1 [1] 물꼬 2005-09-01 1035
3222 물꼬와 살면서 해보는 일의 다양함... 채은이엄마 2004-12-22 1035
3221 허~한마음..... [1] 전승경 2004-11-22 1035
3220 정말.... 나! 2002-01-14 1035
3219 황연샘 이제 화를 푸세요.예님이가 편지 쓸게요. 이예님 2002-01-14 1035
3218 쌤~!!!오랜만이에요~ [4] 연규^_^ 2009-03-28 1034
3217 뒤늦은 인사 :-) file [4] 송유설 2009-03-27 1034
3216 형찬맘입니다!!! [2] 형찬맘 2008-02-20 1034
3215 ..재태크 문은희 2009-04-12 1034
3214 머리속이 텅?!!!!!!! 지우선우 2007-01-22 1034
3213 아버지 오시다 강무지 2003-04-02 1034
3212 Re..언니~~~ 유승희 2001-12-19 1034
3211 새 논두렁 김수진님 고맙습니다 [1] 물꼬 2009-02-01 1033
3210 서울 ymca가 청소년 영화제 10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ymca 2007-09-27 1033
3209 상범샘과보름샘께 [4] 원준석 2007-01-31 1033
3208 백두번째 계자를 준비하면서... [3] 전순정 2005-01-18 1033
3207 옥영경 선생님!! 이진나 2004-07-28 1033
3206 [답글] 잘 왔어요.... 서현 2010-01-16 1032
3205 새 논두렁이 되어주신 서울의 백옥숙님 물꼬 2008-12-31 103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