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조회 수 1058 추천 수 0 2009.05.29 00:16:00
기표가 다녀갔네요 ㅋㅋㅋ
덩치만 컸지 영 그 녀석은 옆에 있으면 손이 가서 쯧쯧
아 이거 보면 또 뭐라 하겠네요 ㅋㅋㅋ


사는 게 역시 쉽지만은 않구나 계속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관계가 가장 어려운 거구나, 역시 계속 느끼고 있고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복잡한 관계와 어긋난 타이밍들로 인해
한순간에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제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너는 병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생각이 없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나, 싶긴 합니다.
문제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행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자는 되는데 후자가 잘 안 된다는 것이겠지요.

토요일 아침,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사실 지지하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그가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사람이며
그가 우리에게 선사한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는 사람이었기에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참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기에
결국에는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학교에는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현수막도 걸렸구요.
어떤 교수님은 지금 가장 슬퍼해야하는 것은 대학생들인데,
사실 지금의 대학생들은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러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그 말을 듣고 조금 화가 나긴 했지요.
여전히 토요일 아침, 그 소스라침의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사실 '노 전 대통령 사망' 타이틀 보고 노태우가 죽은 건 줄 알았었다는;;;)
그러나 저러나 학교 생활은 그냥 굴러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죽었지만, 세상은 굴러가는 거죠.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걸 보면 내가 없으나 있으나 세상은 굴러가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지만,
사실 저에게는 당장 닥친 내 문제들이 더 커 보이는 것도 참 어쩔 수 없네요.
못 된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요즘들어 자꾸 약해지는 마음을 추스려야 할텐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우선은 일단 빨리 이번 학기가 끝나야 뭔가 바뀔 것 같아서
사실 지금으로써는 그냥 버팅기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참 싫어하는 일이지만,
항상 내 맘에 내가 쏙 드는 행동만 할 순 없더라고요.
스스로가 참 맘에 안 들어도 어쩌겠어요,
일단은 할 일은 해야하는 거니까요.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농활이 끝나면
얼른 그리로 도망갈게요,
여름겨울마다 도망가는 절 항상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하하하
여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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