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 잘 지내시고 계시나요? 드디어 첫 휴가 나와서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저는 지금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구조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조금 힘들지만 다행히 좋은 선임들과 함장님을 만나 큰 어려움 없이 군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경이가 물꼬 홈페이지에 제가 군대간다고 옥쌤이 글을 올려놓으셨다고 해서 바로 확인해보았습니다.
햇수로는 2년, 실질적으로는 한달 조금 넘는 짧은 기간동안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해 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여름 계자가 시작될 텐데 후배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물꼬라는 공간을 뜻깊게 경험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제쯤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하루 빨리 계자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옥샘도, 다른 물꼬 가족분들도 모두 항상 애쓰시고, 몸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목샘아, 시간이 그리 흘렀네...
여긴 여전하오.
그찮아도 후배들이 연락했습디다.
선배들이 잘 하고 가니 후배들이 환영 받는다, 첫 마디 그러했다오.
아무쪼록 건강하기. 머잖아 마주앉기.